▶ 이정후, WBC 출전 확정
▶ 새 시즌 준비하다 합류

이정후 [연합]
MLB 3년 차를 맞은 이정후가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야구 대표팀에 합류한다. 최근 3회 연속 대회 1라운드 탈락이라는 잔혹사를 끊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류지현호엔 큰 호재다.
이정후는 21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WBC에 출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사실 (이달 초 구단이) 한국에 왔을 때 (WBC 출전에 대한) 얘기를 나눴고, 그때도 거의 확정된 상태였지만 확실하게 얘기가 마무리된 상태에서 공개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며 출전 소식이 늦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오랜만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게 돼 영광스럽다. 항상 국가대표로 (대회에) 나가는 것은 나의 자랑이고 영광이었다”고 기대감을 표했다.
이정후는 그간 김혜성(LA다저스), 고우석(디트로이트) 등 해외파들의 WBC 참가 소식이 전해지는 와중에도 줄곧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구단과 논의 중”이라는 입장만 반복하며 이달 초 대표팀이 진행한 1차 캠프에도 참가하지 않았다.
어렵게 참가를 결정한 만큼 각오도 남다르다. 이정후는 “대표팀에 가게 되면 이제 나도 적은 나이가 아니다. 경험도 적지 않다”고 강조하며 “선후배들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WBC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게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새 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이정후는 MLB 데뷔 시즌이었던 2024년에 어깨 부상으로 조기 시즌 아웃된 데 이어 2025년에는 몇 차례 치명적인 실수로 큰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2024시즌에 많은 타석에 나서지 못하면서 2025시즌에 생소한 유형의 투수들과 상대해야 했고, 그 과정에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돌아보며 “올겨울 멘털을 강하게 만들기 위해 작년 이맘때보다 훨씬 강도 높은 훈련을 하면서 준비했다. 올 시즌엔 모든 부족한 부분을 잘 메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정후는 소속 팀에서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 일정을 치르며 새 시즌을 준비하다가 류지현호에 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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