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혐의로 수사선상에 오른 상태에서 해외로 도피했다가 체포된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지난해 12월 26일(한국시간) 경기도 안양시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5.12.26 [연합]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된 가운데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 이름을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예상된다.
최근 유튜브 채널 '지릿지릿'에는 '황하나, 승리, 박유천까지 오혁진 기자의 특급 취재 파일 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오혁진 기자가 출연해 황하나, 승리, 박유천 등 유명인들의 범죄 의혹과 캄보디아 내 범죄 네트워크에 대해 취재한 내용을 공개했다.
오 기자는 "본인은 일단 애 때문에 들어왔다고 하지만, 그건 사실이 아니다. 정보당국이랑 경찰을 통해 확인한 내용으로는 본인의 범죄 혐의를 어느 정도 인정하는 수순으로 하기 위해 경찰이랑 사전에 입국 날짜를 조율한 것"이라고 말했다.
화제가 된 황하나의 구속 패딩 패션에 대해선 "외국에 나갈 때마다 돈이 없다고 하더라. 부모님이 카드도 다 끊어서 돈이 없다고 핑계를 댔다. 그렇게 돈이 없다고 했던 애가 수백만 원 상당의 패딩을 입고 들어온다? 미친 거다"라고 지적했다.
오 기자는 "황하나는 한국으로 들어오고 나서는 마약 투약 및 유통하지 않았다고 핑계를 대고 있는데, 경찰이 확실한 마약 투약 시기나 장소에 대해 특정한 것 같다"며 "바로 체포영장을 청구해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쉬운 것은 도주 우려 이유로 구속 영장이 발부된 거 같다. 검찰에서 추가로 혐의에 대해 보완해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황하나가 수사 과정에서 연예인들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기자는 "수사기관에 연예인 몇 명을 진술한 걸로 알고 있다. 남자, 여자 연예인 몇 명을 진술했다고 한다"며 "황하나가 보통 수사기관에 진술하는 특징을 보면 아무런 근거 없이 진술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수사기관에서 조사받을 때마다 '이 정도의 다른 사람의 범죄 사실을 털어놔야만 내가 형량을 감면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범죄를 저지를 때 영악하게 저지르기 때문에 아마 정말 증거가 확실한 사람에 대해 진술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일각에서는 황하나의 진술로 인해 연예계가 마약 게이트로 비상이 걸릴 수도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황하나는 앞서 2019년 전 연인 박유천 등과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유예 기간 중 재범하여 1년 8개월의 실형을 살고 출소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또다시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20일(한국시간)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은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향정) 혐의로 황하나를 구속기소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 2023년 7월께 서울 강남구 소재 지인의 아파트에서 40대 남성과 30대 여성 등 지인 2명에게 필로폰을 주사해 투약시킨 혐의를 받는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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