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카운티 셰리프국이 시애틀지역 역대 최대 규모의 마약 압수 성과를 거뒀다.
킹카운티 수사 당국은 최근 3개월간 진행한 잠입 수사 끝에 수백 파운드에 달하는 마약을 압수하고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셰리프국에 따르면 이번 압수량은 기관 설립 이래 최대 규모다.
패티 콜-틴달 킹카운티 셰리프 국장은 “이번에 공개한 압수 물량은 특별수사팀이 3개월간 매일같이 투입돼 이뤄낸 결과”라며 “지역 사회 안전을 지키기 위한 집요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번 작전은 ‘오퍼레이션 이스트바운드 앤드 다운(Operation Eastbound and Down)’으로 명명된 대규모 수사의 마지막 단계다.
당국은 이 조직이 멕시코 카르텔과 연계돼 킹•스노호미시•스캐짓 카운티 전역에 마약을 유통해 왔다고 설명했다.
수사는 지난 달 커클랜드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같은 조직과 연관된 대규모 마약이 적발되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수사팀은 린우드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던 공급책을 특정한 뒤, 마약 탐지견 ‘퀸(Quinn)’의 도움을 받아 12월 17일 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메스암페타민 214파운드, 헤로인 5파운드, 현금 8만9,780달러가 압수됐다.
용의자 아브라함 오르티스-아얄라는 스노호미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으며, 보석금은 100만 달러로 책정됐다. 그는 마약 제조•유통 목적 소지 혐의 4건으로 기소됐다. 당국은 이번 단일 압수분의 시가만 약 200만 달러에 달한다고 추산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마약은 양파 상자, 농산물 포장용 비닐, 지퍼백 등 일상적인 포장재에 숨겨져 있었으며, 이는 평범한 주거 지역 속에서 유통망을 위장하기 위한 수법으로 보인다. 검찰은 피의자를 워싱턴주 최고 수준의 마약 유통책 중 한 명으로 규정하며, 멕시코 기반 공급원으로부터 직접 물량을 받아왔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연고가 약하고, 종신형 가능성까지 있어 도주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콜-틴달 셰리프 국장은 “이번 압수는 단순한 단속을 넘어 생명을 구하는 일”이라며 “거리에서 이 마약들이 사라졌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압수된 현금 약 9만 달러는 멕시코로 송금돼 향후 마약 반입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번 작전 기간 동안 총 메스암페타민 약 300파운드, 펜타닐 분말 22파운드, 코카인 약 3파운드, 헤로인 12파운드 이상이 압수됐다. 체포자는 6명이며, 차량 1대와 22만9,000달러 이상의 범죄 수익도 몰수됐다.
콜-틴달 국장은 “우리는 시날로아 카르텔을 포함한 카르텔 조직을 겨냥해 지속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킹카운티에 오면 반드시 단속된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모든 증거는 검찰에 넘겨졌으며, 수사가 계속되는 만큼 추가 기소와 체포가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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