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00만·3,190만달러
▶ 월가 통해 전액 조달
▶ 증자·건전성 개선 효과
▶ 사업확장 재원 등 사용
한인은행 오픈뱅크(행장 오상교)와 US 메트로 은행(행장 김동일)이 각각 수천만달러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두 은행은 이번 회사채 발행을 통해 연방·주 감독국이 중시하는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마련된 재원은 은행의 성장을 위한 사업과 자본 확충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LA에 본점을 둔 오픈뱅크의 지주사인 OP 뱅콥은 총 2,500만달러 규모의 전환식 후순위채(Subordinated Note) 발행을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채권은 2035년 만기로, 사모 방식(private placement)으로 발행됐다.
공모 절차 없이 월가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사모 발행 형태로 진행됐다.
해당 채권은 2035년 11월 15일 만기이며, 2030년 11월 15일까지는 연 7.50%의 고정금리가 적용된다. 이자는 매년 5월 15일과 11월 15일에 후불 방식으로 지급되며, 첫 이자 지급일은 2026년 5월 15일이다.
이후 조기 상환되지 않으면 금리는 기준금리 대비 4.11%를 가산한 변동금리로 전환되며, 이자는 매 분기 2월 15일, 5월 15일, 8월 15일, 11월 15일에 지급된다.
이번 후순위채는 은행의 자본건전성 기준에서 ‘티어 2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오상교 행장은 “이번 발행을 통해 월가에서 투자자들의 오픈뱅크에 대한 지속적인 신뢰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가든그로브에 본점을 둔 US 메트로 은행의 지주사 US 메트로 뱅콥도 이날 3,190만달러 규모의 전환식 후순위채 발행을 완료하고 기존 1,600만달러 채권은 조기 상환한다.
US 메트로 뱅콥은 총 3,190만달러 규모의 연 6.00% 고정금리 후순위채권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공시했다. 채권 만기는 2028년 10월 31일이며, 이자는 분기별로 후불 지급된다.
회사 측은 이번 자금 조달을 통해 ▲은행 성장 위한 운영자금 ▲유기적 성장 ▲기존 부채 상환 등 다양한 재무 목적에 활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US 메트로 뱅콥은 1,600만달러 규모의 후순위채를 오는 11월 7일 조기 상환한다고 밝혔다. 해당 채권은 11월 1일부터 변동금리가 적용될 예정이었다.
김동일 행장은 “올해 두 번째 후순위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며 “이번 자금 조달로 변동금리 부채를 고정금리로 재조달해 금리 부담을 줄이고, 은행의 성장세를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은행을 포함, 은행권은 개인 투자자 조달을 통한 증자보다는 월가를 통한 사모펀드 회사채 발행 방식을 더 많이 사용하는 추세다. 개별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집하는 것보다 더 빨리 진행할 수 있고 보통 더 많은 투자금을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회사채 발행은 사실상 증자를 하는 것과 같은 효과로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은행 확장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월가 기관 투자자들의 은행 지분이 상승하면서 은행의 신용도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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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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