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인국민회와 반크 ‘디지털 기념관’ MOU
▶ “이민사·독립운동 역사 글로벌 문화 콘텐츠화”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클라라 원 이사장(오른쪽 세 번째부터)과 박기태 반크 단장 및 관계자들이 ‘디지털 기념관’ 구축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이사장 클라라 원)이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단장 박기태)와 미주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활동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지난달 31일 대한인국민회 기념관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사를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개발·홍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미주 한인 2~3세를 포함한 한인 사회와 미국인, 나아가 전 세계에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독립운동사를 교육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추진됐다. 양 기관은 대한인국민회와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의 업적과 정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콘텐츠 제작과 홍보 활동을 전개하며, 차세대 재외동포들이 독립운동가 정신을 계승하고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미국 내 생성형 AI, 교과서, 백과사전, 인터넷 매체 등에 존재하는 한국 역사와 문화 관련 왜곡 정보를 바로잡고, 정확한 정보를 확산하는 활동도 추진한다. 미주 한인 차세대의 정체성 교육과 한류 홍보를 강화하고, 미주 전역의 한인회 및 단체 네트워크를 구축해 독립운동가 정신 계승과 글로벌 한민족 공동체 연대를 강화할 방침이다.
        
        대한인국민회 기념재단의 클라라 원 이사장은 “미주 독립애국자들의 발자취는 한국의 독립운동 역사뿐만 아니라 세계 독립운동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앞으로 반크와 협력해 세계 유명 디지털 플랫폼 기업에 기반한 ‘미주 한인 독립운동가 디지털 기념관’을 구축하고, 미주 한인 이민사와 독립운동 역사를 전 세계인이 기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원 이사장은 이어 “독립운동 당시 미주 애국지사들은 상해 임시정부 자금의 3분의 2를 지원할 만큼 활발히 활동했고, 미국도 그들의 노력을 인정했다”며 “이 같은 역사적 배경 속에서 대한인국민회의 역사는 한국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미국과 함께한 세계사적 의미를 지닌다. 앞으로 반크와 함께 그 가치를 널리 알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반크의 박기태 단장은 미국 내 다른 아시아계 커뮤니티와 달리 미주 한인사회의 이민사를 알리고 보전하는 플랫폼이 없음을 지적했다. 박 단장은 “일본과 중국, 유대인들의 경우 미국의 자본을 이용해 정원, 문화원, 박물관 등의 방법으로 자신들의 문화를 홍보하고 있다”며 “우리나라 같은 경우 대한인국민회라는 충분히 가치 있는 역사와 컨텐츠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활발한 홍보활동이 이루어지지 않아 안타까운 마음이 컸다”고 말했다.
박 단장은 이어 “디지털 박물관과 같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면, 대한인국민회가 보유한 상징과 풍부한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다”며 “디지털 공간을 통한 캠페인으로 미주 한인 역사와 독립운동의 가치를 널리 전파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반크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미주 한인 동포들을 ‘21세기 독립운동가’로 변화시키기 위한 활동을 전개 중이다. 이를 위해 샌프란시스코·베이 지역 한인회의 초청으로 샌프란시스코와 LA를 방문해 미주 독립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되새기고, 한인 차세대가 디지털 외교관이자 글로벌 한류 홍보대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강연, 세미나, 정책 제안 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박 단장은 “앞으로 전 세계 750만 재외동포와 2억 한류 팬을 하나로 연결하여 100년 전 독립운동가들의 꿈을 현재와 미래로 이어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21세기 대한민국을 아시아의 중심이자 동북아 관문, 전 세계와 꿈과 우정을 나누는 매력적인 나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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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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