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D, 13년간 230만명 이사가고 200만명 들어와
지난 십여년간 메릴랜드의 총인구는 거의 일정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생활비와 주거비가 저렴한 곳을 찾아 타주로 빠져나간 사람들이 이사 들어온 사람보다 수십만명이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영리단체인 ‘메릴랜드 매터스’는 지난 21일 ‘높은 주택 가격으로 주민들이 메릴랜드 떠나’라는 제하로 메릴랜드보다 규제가 덜하고 주택 가격이 저렴한 다른 주로 이주하고 있다고 주정부 감사관실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0년부터 2023년까지 230만명이 메릴랜드를 떠나 다른 주로 이사간 반면, 메릴랜드로 이사 들어온 사람은 200만명을 기록, 30만명이나 더 많이 타주로 빠져나갔다.
이처럼 타주로 빠져나간 사람이 이사 온 사람들보다 많은 상황 속에서도 메릴랜드주의 전체적인 인구가 큰 변동이 없는 원인은 출생자가 사망자보다 많고, 해외이민자들이 대거 메릴랜드로 들어왔기 때문으로 파악됐다.
이사 나간 사람 중 가장 많이 자리잡은 곳은 플로리다(33%)였고, 그 다음이 펜실베이니아(26%), 노스캐롤라이나(20%), 텍사스(18%) 순이었다.
감사관실은 “최근 몇 년 동안 많은 주민들이 생활비와 주거비가 낮은 주를 찾아 타주로 빠져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젊은 층의 유출이 두드러지고 있다”며 “이러한 이주는 주 및 지방세수는 물론 노동시장과 경제 생산량 등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한편 메릴랜드주는 현재 약 10만 채의 주택이 부족하며, 2045년까지 59만채의 신규 주택이 필요하고, 이러한 주택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년 3만 채의 신규 주택 건설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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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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