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한기업인친선포럼, 미국의 관세정책 등 주요 현안 논의

강고은 미한기업인 친선포럼 회장(앞줄 왼쪽서 7번째)이 경주 APEC세미나 참가자들과 함께 하고 있다.
2025년 APEC 정상회의(10월31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며 이를 사전에 조망하는 학술행사인 ‘2025 경주 APEC 세미나’가 지난 20일 경주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 백주년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번 세미나는 미한기업인친선포럼(회장 강고은)이 한국 APEC 학회(회장 박정수),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한미기업인친선포럼과 공동 주최했으며, 국내외 전문가와 기업인 등 약 50여명이 참석했다.
강고은 미한기업인친선포럼 회장은 “신라 천년고도 경주에서 APEC 정상회의를 함께하게 되어 뜻이 깊다”며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는 표현처럼 APEC의 비전인 연결·혁신·번영을 함께 이루어가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정수 회장은 개회사에서 “이번 APEC 정상회의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디지털 경제, 기후변화 대응 등 국제사회가 직면한 도전에 대해 다자 협력을 도모하는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학계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논의한 점에서 이번 세미나의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번영과 연대를 이끄는 핵심 협의체로, 우리나라가 의장국으로서 막중한 책임과 기회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정상회의의 성공은 민관의 적극적인 협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어진 발표 세션에서는 세 편의 주제발표가 진행됐다.
이주관 박사(KIEP)는 ‘2025 APEC 주요 의제와 향후 기업의 역할’을 주제로 ▲디지털 전환 ▲무역 자유화 ▲녹색성장 등 핵심 아젠다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곽노승 동국대 명예교수는 ‘다자 체제 복원을 위한 APEC의 역할’을 발표하며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유연한 합의를 도출할 수 있는 APEC만의 협력 구조가 다자주의의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영찬 교수(동국대 WISE캠퍼스)는 “APEC 개최에 대한 기대와 실제 효과 간의 괴리, 지방정부의 제한된 자원 문제”를 짚으며 국제행사가 지역사회에 미치는 현실적 영향을 강조했다.
토론 세션에서는 김길홍 박사(한미기업인친선포럼 부회장)에 좌장을 맡아 “미국의 관세정책과 일방주의 무역정책에 대한 한국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를 이끌었다. 그는 “한국 기업이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통상 협력을 강화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한기업인친선포럼(AKBFF) 회원단은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K-Food 산업의 발전과 향후 전망’ 조찬포럼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한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행사에는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이 연사로 나서 식품산업의 변화와 미래 전망에 대한 통찰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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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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