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행정부가 미 전역에 걸쳐 다양성 폐지 정책을 강력하게 전개하고 있는 가운데 버지니아 리스버그 다운타운에 백인 우월주의 단체가 뿌린 것으로 보이는 전단지가 대거 발견됐다.
21일자 NBC워싱턴 등 지역 언론매체에 따르면 ‘왕은 없다’라는 반트럼프 시위가 벌어지던 지난 18일 아침 리스버그 다운타운 지역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쿠 클럭스 클렌(KKK)‘이 언급된 전단지가 다수 발견됐다.
이들 매체에 따르면 이들 전단지는 라우든 스트리트 SW, 사우스 킹 스트리트, 이스트 마켓 스트리트 등에서 작은 돌멩이와 함께 짚락 비닐봉지에 든 채 발견됐다.
NBC워싱턴 방송에 출연한 한 주민은 이 전단지에 인종 증오적인 메시지와 이미지가 들어 있었다고 증언했다.
경찰은 전단지의 내용을 밝히지 않은 채 전단지가 뿌려진 지역의 주민들과 사업주들에게 지난 17일 자정부터 이튿날(18일) 새벽 6시 사이에 의심스런 활동이 있는지 CCTV 녹화 영상을 확인해 제보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경찰 측은 “지역 사회 내 증오를 조장하는 모든 자료의 배포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리스버그가 모든 주민과 방문객에게 안전하고 환영받는 도시로 남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리스버그에서 백인우월주의 단체의 전단지가 발견된 것은 과거에도 수차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2017년에는 핼로윈 데이 직전에 KKK 회원을 모집하는 전단지가 뿌려졌고, 2018년과 2019년에는 살해된 흑인 민권운동 지도자 마틴 루터 킹 주니어를 비난하는 전단지가 각각 발견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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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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