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CBM,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등 시험 발사

러시아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전략핵전력 훈련을 감독했다고 크렘린궁이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화상 회의를 통해 참여한 이 훈련이 정규 훈련이라고 강조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 추진에 제동이 걸린 분위기 속에서 핵무기 시험 발사를 포함한 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벌인 모습이다.
크렘린궁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지휘 아래 육상·해상·공중 구성 요소를 포함한 전략핵전력 훈련이 시행됐고 모든 임무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오늘 우리 군은 국방부가 방금 보고한 대로 예정된 전략핵전력 통제 훈련을 한다"고 말했다.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군 총참모장은 "실제 작전은 플레세츠크 시험 우주기지의 야르스 이동식 지상 미사일 시스템, 바렌츠해 북방함대의 브랸스크 전략미사일 잠수함, 투폴레프(Tu)-95MS 전략미사일 운반체가 수행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이에 따라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야르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러시아 북서부 아르한겔스크주 플레세츠크 우주기지에서 극동 캄차카의 쿠라 미사일 시험장으로 발사됐고, 바렌츠해의 브랸스크 전략핵미사일잠수함은 시네바 탄도 미사일을, Tu-95MS 전략폭격기는 공중발사 순항미사일들을 발사했다.
크렘린궁은 "실제 발사들은 러시아 국방통제센터에서 통제했다"며 "이번 훈련으로 군사 지휘부의 준비 태세와 작전 참모들의 하위부대 지휘 통제 조직 관련 실무 능력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타스 통신은 러시아가 러시아와 동맹들에 대한 침략을 억제하고 전쟁에서 침략자를 궤멸하기 위해 핵무기를 포함한 다양한 무기를 사용해 전략 억지력 훈련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핵무기 보유국인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상황을 둘러싸고 서방과 대립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정기적으로 핵전력 훈련을 시행하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6일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 통화하고 우크라이나 문제 해결을 위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쓸데없는 회담을 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시간 낭비를 원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최근 회담이 보류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러시아는 "정상회담 준비는 계속되고 있다"며 이러한 보도를 일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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