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관 산업장관과 美입국… “한두가지 쟁점에 美 이해하면 좋은 결과”
▶ 美측 협상대표인 러트닉 상무장관 만나고 곧바로 귀국 예정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뒤 취재진과 문답하고 있다. 2025.10.22.
한미 관세·무역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2일 양국 간 협상 진도가 "꽤 마지막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이날 워싱턴DC 인근 덜레스 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입국한 자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양국 간 협상을 몇 달째 했는데 지난 몇주 간 양국이 매우 건설적이고 생산적인 자세로 쟁점들에 대해 진지한 이야기를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한국 측 협상 대표 격인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과 함께 미국에 들어왔다. 한국 시간으로 김 실장은 지난 19일 귀국한 지 사흘 만에, 김 장관은 20일 귀국한 지 이틀 만에 다시 미국을 찾은 것이다.
김 실장은 "많은 주제는 의견이 많이 근접해 있고, 한두 가지 주제에서 양국의 입장이 차이가 크다"며 "지난번(협상 때)엔 (미국 측과) 저녁도 함께했고 4시간 이상을 같이 이야기한 셈인데 미국 측에서 완강한 부분에 대해 본국에 가서 보고하고 다른 부처와도 이야기하고 다시 오겠다는 것을 우리가 시사했다"고 말했다.
지난 협상 당시 미국 측 협상 대표인 하워드 러트닉 장관과 오랜 시간을 협상했지만, 한두 가지 굵직한 이견 탓에 합의하지 못했고, 한국에서 이를 다시 논의한 뒤 재차 방미하겠다는 의견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결과 이날 방미가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김 실장은 "협상이라는 게 중요한 쟁점에 대해 각자 입장을 이야기하다 보면 갑자기, 기존에 어느 정도 잠정적으로 (합의)했던 부분까지 연결돼서 후퇴할 수도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도 "그렇지만 많은 쟁점에 대한 이견은 어느 정도 조율이 돼 있고, 우리가 이번에 온 추가 주제에 대해 우리 입장을 미국이 조금 더 진지하게 이해해준다고 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 실장은 이날 김 장관과 함께 러트닉 장관을 만난 뒤 애틀랜타로 이동해 곧바로 귀국길에 오른다고 밝혔다.
1박2일 출장도 아닌 무박으로 미국과 막판 협상을 벌이겠다는 의미다. 그는 백악관에 들어가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만날 가능성이 있느냐고 묻자 "아니다. 오늘은 러트닉 장관하고만 만난다"고 답했다.
김정관 장관은 "지금 몇 개 남아있는 쟁점들이 있고, 그 쟁점들을 물론 화상으로도 (협상을) 하지만 직접 (얼굴을) 보고서 하는 게 훨씬 효과적일 것 같아서 직접 만나기로 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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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덜은 입만 벌리면 거짓말하는걸로 안다..
그러니까 350억불인가 그 돈을 내노라는거 하나말고는 마지막 단계다? ㅋㅋㅋㅋㅋㅋㅋㅋ거짓말의 달인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