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춘향탈옥’의 한 장면.
LA 한국문화원이 한국 예술의전당(SAC)과 공동으로 10월22일 오후 6시30분 문화원 3층 아리홀에서 창작 오페라 ‘춘향탈옥’을 상영한다.
광복 80주년 기념 공연예술 콘텐츠 상영회 시리즈의 하나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예술의전당 시리즈 두 번째로, 우리가 이미 잘 알고 있는 고전 속 캐릭터를 새롭게 각색하고 현 시대의 이야기로 참신하게 녹여낸 작품 ‘춘향탈옥’을 선보인다. 이 작품은 주인공 ‘춘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고 곳곳에 유머와 위트를 포진시켜 웃음을 자아내는 신세대 버전 ‘춘향전’이다.
‘춘향탈옥’은 성악가의 대사와 노래를 외국어로 들어야 했던 기존의 오페라와 달리, 관객들이 작품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모두 한국어로 공연한다. 향단이와 방자가 부르는 “촌스러우면 어떠냐” 아리아 제목처럼, 웃음과 해학이 돋보이는 명대사와 노래 가사들이 달콤한 멜로디에 실려 전해진다. 이에 더해, 원작 ‘춘향전’이 조선시대 전라도 남원을 배경으로 한 만큼, 걸쭉하고 진한 전라도 사투리가 한국어 노래와 연기를 더욱 신명나고 실감나게 만든다. 인터미션 없이 90분 동안 진행되는 짧은 공연시간도 이 오페라의 특징이다.
아울러 ‘춘향탈옥’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무대 미장센도 기대된다고 문화원 측은 밝혔다. 문화원 측은 “요즘 트렌드인 미니멀리즘과 상징적인 소도구로 구현된 무대, 그리고 현대적인 라인을 살리면서 조선시대 전통의 감성을 담은 의상디자인으로 관객들은 봄꽃이 만개한 아름다운 남원의 정취를 영상을 통해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영회 전 현재 USC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는 메조소프라노 채주원씨가 오페라에 대한 해설을 곁들일 예정이다. 문의 (323)936-7141, 내선 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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