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자자, 연준 장기 완화정책·불확실한 인플레 등 저울질”

비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17일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6시 1분(서부 오후 3시 1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0.60% 내린 11만6천5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비트코인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11만7천달러대까지 올라섰으나, 이후 0.25%포인트(p) 인하 결정 이후 약세로 전환했다.
가격은 연준 발표 후 11만5천달러선 아래까지 떨어졌다가 11만6천달러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연준은 이날 9개월 만에 0.25%p의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들어선 첫 금리 인하다.
연준은 이와 함께 연내 두 차례 추가 인하도 시사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방향성 있는 움직임보다 가격 조정과 횡보가 이어지고 있다.
코인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투자자들은 연준의 장기적 완화 정책과 여전히 불확실한 인플레이션 전망, 글로벌 시장 여건을 저울질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가상화폐 분석가인 닉 퍽린은 "이번 금리 인하가 이미 시장에 반영되었을 수 있어 단기적으로는 '재료 소멸 매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금리 인하가 장기적으로 위험자산에는 호재로 작용하지만, 단기 기대감이 빠르게 사라지면서 매도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0.73% 오른 4천528달러에 거래되고, 엑스알피(리플)는 0.57% 내린 3.03달러를 나타냈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1%대 하락했다가 반등에 성공한 뒤 각각 1.05%와 2.18% 오른 240.08달러와 0.27달러에 거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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