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처드 명 AGM 인스티튜트 대표
날로 치솟는 자녀들의 대학진학 비용을 스스로 감당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미국의 345개 주요 도시의 전체가구 연평균 소득을 보면 대략 7만7천달러 수준이다. 이러한 가정에서 1명의 자녀를 사립대학에 진학시킬 때 소요되는 연간 총비용(COA)은 소득수준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 COA란 등록금, 기숙사비, 책값, 교통비와 각종 대학의 수수료 및 자녀가 필요한 용돈까지 모두 합산한 금액이며, 요즈음 거의 연간 10만달러에 달한다.
대학별로 차이가 크게 날 수도 있지만 거의 대부분의 경우 연간 9만달러 이상을 상회한다고 볼 수 있다. 이렇듯 과연 대부분의 중산층 가정에서 이러한 비용을 감당해 나가는데 있어서 아무리 재정보조 지원을 받아도 가정에서 갖는 실질비용 부담은 상당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결론이다. 물론, 연수입에 대해서 분석해 보면, 미국의 각 도시별로 차이는 있으나 대략 6만달러에서 9만달러 정도 사이의 수입이 있는 가정을 중산층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러한 가정의 수입을 초과하는 가정들도 그 수가 적지 않고 대부분의 경우에 사립대학에 자녀들이 진학하는 것을 선호한다. 그러나, 아무리 연간 10만달러가 넘는 수입이 있는 가정이라도 스스로 자녀들의 학비를 모두 부담해야 한다면 이는 거의 현실적으로 재정부담이 너무 커서 연방정부나 주정부 및 대학의 재정지원이 없이는 스스로 해결해 나가기가 매우 어렵다는 점에서 미국의 교육시스템에서 제공하는 재정보조 시스템을 활용해야만 한다. 필자는 지난 22년을 한결같이 재정보조의 공식과 분석 및 재정보조를 극대화하는 해결방안에 꾸준히 매진해 왔지만 지난 2년간 연방정부의 재정보조 공식의 변화와 대학별로 재정보조 평가방식에 대한 큰 변화는 그야말로 큰 혁신이나 다름이 없다. 물론, 재정보조 지원을 더 잘 해주려는 혁신이 아닌 더 자세한 평가방식을 통해 예산축소와 그 가성비를 높이기 위한 최선의 노력이 결과적으로는 가정의 재정부담을 더욱 증가시켜왔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재정보조를 극대화하려는 노력은 결과적으로 자녀들의 대학선택 폭과 미래에 대한 기회를 더 크게 열어주는 디딤돌임을 학부모들은 명심해야 할 이슈가 아닐 수 없다. 좋지 못한 결과를 두고 단순히 “그런 줄 몰랐어요” 혹은 “워낙, 바빠서 신경을 쓰지 못했어요.” 또는 “우리 애가 다 알아서 한다고 했는데…” 등의 이유는 많이 있으나 결과를 바꿀 수는 없다. 결과적인 불이익은 고스란히 자녀와 가정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 어떠한 물건이 만들어질 때에도 장인정신이 들어가야 명품이 만들어진다. 모든 일에는 결과를 맺기까지 반드시 걸리는 시간이 있지만, 어떻게 만들고 진행할 지 여부에 따라 그 결과의 품질이 달라지듯이 재정보조에도 명품 재정보조 결과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 상품과 같지 않다. 시간이라는 요소가 결부되어 어느 시점에 어떻게 시작하고 조치해 준비할 수 있을 지에 따라 그 결과는 큰 차이를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이민가정의경우에 자영업이나 사업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은데, 중산층 정도 이상의 수입이 있는 가정이라면 반드시 자녀가 고등학교로 진학하게 되면 대학학자금 재정보조에 따른 재정점검을 해봐야 할 것이다.
문의: (301)219-3719
remyung@agminstitute.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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