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새 패키지 추진
▶ 단계별 시총 8조 넘어야
이미 세계 최고 부자인 일론 머스크(5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최대 1조달러에 달하는 주식을 지급하는 테슬라의 새 보상안이 공개되자 논란이 일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6일 테슬라 이사회가 내놓은 CEO 신규 보상안에 대한 논란을 다루면서 “주주들은 머스크의 1조달러 보상 패키지를 승인할 것으로 보이지만, 비판론자들은 이런 보상이 과도하고 기업 지배구조의 나쁜 선례를 만든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전날 테슬라 이사회는 금융당국에 제출한 주주총회 위임장 서류를 통해 머스크 CEO에게 향후 지급할 성과 보수 제안 내용을 공개했다. 이 안건은 오는 11월 6일 테슬라 연례 주총에서 투표에 부쳐진다.
이 보상안의 골자는 테슬라 전체 보통주(조정된 수치)의 12%에 해당하는 4억2,000만여주를 2035년까지 10년간 12단계에 걸쳐 머스크에게 지급하는 내용이다. 머스크가 보상 조건인 주가·실적 목표치를 모두 달성해 주식을 모두 지급받을 경우 그 가치는 총 1조달러 안팎이 될 것으로 미 언론은 전망했다.
이로써 머스크는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억만장자를 뛰어넘어 ‘조만장자’(Trillionaire) CEO가 될 수 있다고 언론들은 보도했다.
언론은 테슬라의 이번 보상안이 테슬라 주가를 크게 끌어올리는 조건으로 설계돼 주주들에게는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머스크가 보상을 받으려면 첫 단계로 테슬라 시총 2조달러를 달성한 뒤 단계별 목표치를 넘고 최종적으로 시총 8조5,000억달러에 도달해야 한다. 현재의 테슬라 시총(1조1,000억달러)을 10년 내에 8배 넘게 끌어올려야 하는 셈이다.
머스크는 단계별로 받게 되는 주식의 일부를 현금화하려면 최소 7년 반 동안, 주식 전체를 받으려면 10년 이상 테슬라에 재직해야 한다. 머스크는 주식 취득 후 수년간 해당 주식을 매각할 수 없지만, 주총에서는 즉시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어 회사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