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일상을 소재로한 미디어아트 전시 작품. [LA한국문화원 제공]
미디어아트로 보는 한국문화(Tradition in Motion: Korean Culture through Media Arts) 특별전이 LA한국문화원과 LA코리아센터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국가유산진흥원이 공동 후원한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의 일상을 소재로한 미디어아트 전시이다.
한국 전통문화와 예술을 디지털, 실감 및 AI 등 최신 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표현된 융복합 작품들을 선보이는데 초대형 고화질 LED스크린을 통해 구현되는 감각적이고 시각적인 미디어아트 작품들은 관람객들에게 기존 한국의 전통문화와 현대적 일상을 색다르게 감상하고 한국을 여행하는 듯한 몰입형 경험을 제공한다.
2022년 도쿄와 하노이에서 성공적으로 선보인 이후, 새로 개관한 뉴욕의 한국문화원에서 큰 호평을 받았던 미디어아트 전시로 새로운 작품들로 LA를 찾아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의 역사와 전통예술 등의 문화유산, 동시대의 현대예술 및 K-팝 등의 대중문화를 아우르는 다양한 분야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예술적인 창의성과 미디어아트 기법 및 첨단 디지털 스크린이 어우러진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의 대표 문화유산과 현대 한국인들의 일상을 미국 LA 현지에 생생하고 감각적으로 소개하는 흔치않는 기회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시장소는 LA한국문화원 1층 미디어아트 월(Media Art Wall)과 옆 건물 코리아센터의 미디어아트 갤러리(Media Art Gallery) 두 장소로, 총 12종의 미디어아트 작품들이 문화원 운영시간에 맞춰 매일 상영된다.
LA한국문화원의 미디어아트 월에서는 전통문화와 문화유산을 소재로 한 4편의 작품이 매혹적이고 감각적인 디지털 풍경으로 되살아난다. 첫 작품으로 생황, 운라, 월금 등이 입체적으로 표현된 ‘한국의 전통 국악기’(Traditional Korean Instruments) 영상이 소개된다, 이어 화각장, 달항아리, 금동대향로 및 옥공예 등 한국 전통공예의 섬세한 아름다움(Feast of Color)을 조명하며 조선시대 민화를 생생한 붓터치와 해학적인 영상으로 재해석한 ‘Beyond Korean Folk Painting’이 한국의 사랑받는 옛이야기에 새로운 생명을 부여한다. 특히, 국가유산진흥원이 후원한 인공지능(AI) 미디어아트 작품 ‘자연으로부터’는 가로로 긴 아나몰픽 화면을 활용한 몰입형 미디어아트로, 흙과 불, 나무와 금속 등 자연 소재에서 탄생한 도자기, 목가구, 입사 및 자수 등 전통 공예품의 제작 과정을 입자 표현 기법으로 구현하였다.
한편, LA 코리아센터 미디어아트 갤러리에서는 현대 한국인의 일상과 대중문화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주로 소개된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 중 하나인 ‘Hello KCCLA’에서는 다채로운 한국의 전통 단청 문양들이 로스앤젤레스 스카이라인 위로 떠오르며 방문객들에게 한국어 ‘안녕하세요’로 환영 인사를 전한다. 이어지는 ‘Lantern Festival’은 한국의 전통 불교 행사인 연등회 풍경을 소재로 옛 궁궐과 거리를 배경으로 하는 퍼레이드를 디지털로 재현하고, ‘Whispers of Korea’는 광화문, 남산 및 성수동 등 서울의 대표 명소를 지하철 여행으로 안내한다. 또한, ‘Sense of Wonder’는 한복을 입은 우아한 무용수를 통해 한국의 고매한 멋과 매력을 전통 무용으로 표현하며, ‘The Wind from the East’에서는 한국의 오방색을 시작으로 소나무와 매화 등의 수묵화로 이어지며 빛의 찬란한 물결로 마무리되는 시적인 연작으로 관람객들에게 한국 전통회화의 깊은 매력을 선사한다. 마지막으로 ‘Red Soul of Korea’는 고추와 메주 등 한국 전통 소스의 탄생과 이들을 활용해 떡볶이와 한국식 프라이드치킨 같은 인기 음식으로 변신하는 과정을 역동적인 프로젝션으로 보여준다.
전시는 오늘부터 10월1일(수)까지 일반에 공개된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LA한국문화원 홈페이지(kccla.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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