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필; 내달 11일 2025~26 정기시즌 막 올라 -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 지휘봉 임윤찬과 호흡 나흘간 공연
▶ 메트오페라: 내달 24일 새 시즌 개막 - 소프라노 박혜상, ‘돈 조반니’ 여주인공 ‘체를리나’로 노래

뉴욕필 새 시즌 개막 연주회에서 호흡을 맞추는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뉴욕필 제공]
9월은 세계 문화의 메카 뉴욕의 공연장에서 2025~26 시즌의 막이 오르는 계절이다.
내달 세계적인 관현악단인 뉴욕필하모닉(이하 뉴욕필)과 세계 3대 오페라 극장인 링컨센터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하우스에서 2025~26 정기시즌이 개막, 한인 음악가들이 새 시즌 무대에 오른다.
대표적으로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 사상 최연소 우승으로 세계적인 스타 피아니스트로 부상한 임윤찬이 뉴욕필의 2025~26 시즌 개막공연에서 연주하고 세계적인 오페라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메트 오페라)의 프리마돈나 박혜상은 내달 24일부터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여주인공 ‘체를리나’로 노래한다.
■피아니스트 임윤찬 뉴욕필 새 시즌 개막 연주회서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과 호흡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내달 11일 2025~26 정기시즌의 화려한 막을 올리는 뉴욕필과 협연한다.
특히 9월11일부터 나흘간 이어지는 이번 개막공연에서는 차기 뉴욕필 음악감독인 거장 구스타보 두다멜이 지휘봉을 잡아 임윤찬과 호흡을 맞춘다.
베네수엘라 출신의 스타 지휘자인 LA 필하모닉 음악감독인 두다멜은 2026년 가을 5년 계약 기간으로 뉴욕 필 음악감독으로 정식 취임하기 앞서 올 가을 얍 판 츠베덴의 후임 음악감독이자 오스카 L. 탕 & H.M. 아그네스 슈 탕 음악 및 예술 감독 지명자로서 새 시즌을 시작한다.
두다멜은 지난 2009년 당시 28세의 나이로 LA 필하모닉 최연소 상임 지휘자에 임명된 이후 LA 클래식 음악계의 새로운 지평을 연 인물이다.
올 여름에는 뉴욕필의 대표적인 여름 무료 공연인 ‘콘서트 인더 팍’ 공원 콘서트를 지휘하기도 했다.
2023년, 2024년에 이어 뉴욕 필로부터 3번째 러브콜을 받은 임윤찬은 9월11~13일,16일(오후 7시30분) 두다멜이 지휘하는 나흘간의 뉴욕필 시즌 개막공연에서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연주한다.
이 곡은 코다이와 더불어 20세기, 헝가리의 대표적인 작곡가이자 세계적인 작곡가인 바르톡이 헝가리에서 미국으로 망명온 후 백혈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시점에서 아내의 생일을 위해 생을 불살으며 마지막으로 작곡한 피아노 곡이다.
바르톡이 남긴 3곡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피아노의 아름다운 음색을 가장 잘 살린 아름다운 곡으로 평가받고 있다.
피아니스트 임윤찬은 2018년 세계적인 주니어 콩쿠르인 클리블랜드 청소년 피아노 국제 콩쿠르에서 2위 및 쇼팽 특별상을, 쿠퍼 국제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참가자로 두각을 나타내며 3위 및 청중상을 수상하며 세브란스홀에서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졌다.
2019년에는 당시 15세의 나이로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서 최연소 1위 및 관객이 뽑은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청중상), 박성용영재특별상을 수상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2022년에는 4년마다 개최되는 미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반 클라이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역대 최연소 18세 나이로 우승을 차지, 최정상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이번 개막 공연에서 뉴욕필은 ‘바르톡의 피아노 협주곡 3번’ 외 뉴욕 필이 위촉해 여성 작곡가 레일레후아 란질로티가 작곡한 세계 초연작품과 미국 클래식 음악의 선구자인 찰스 아이브스의 교향곡 2번을 연주했다. ▲공연 일정 www,nyphil.org

소프라노 박혜상

박혜상이 체를리나로 노래하는 ‘돈 조반니’ [Karen Almond / Met Opera]
■소프라노 박혜상 ‘돈 조반니’의 주역 체를리나로 메트 오페라 새 시즌 연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내달 24일 개막하는 모차르트의 걸작 오페라 ‘돈 조반니’에서 호색 귀족 돈 조반니의 유혹에 당하는 순박한 시골 처녀인 여주인공 ‘체를리나’로 노래한다.
‘돈 조반니’는 ‘코지 판 투테’,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와 더불어 모차르트의 4대 오페라로 손꼽히는 작품.
돈나 안나의 침실에 잠입한 난봉꾼 돈 조반니가 그녀를 겁탈하려다 실패하고 그녀의 아버지인 기사장과 결투 끝에 그를 죽이고 달아나나 결국 석상으로 나타난 기사장에 의해 지옥으로 끌려가며 최후를 맞이하는 내용이다.
이 작품에는 바람둥이 돈 조반니의 추파를 받는 순진한 처녀 ‘체를리나’와 돈 조반니에게 농락당한 여자 돈나 안나, 돈 조반니에게 배신당한 여자 엘비라(Donna Elvira) 등 3명의 여주인공이 등장한다.
소프라노 박혜상은 이번 시즌에서 오페라 ‘돈 조반니’의 체를리나역에 데뷔한다.
박혜상과 함께 소프라노 안드레나 캐롤이 체를리나로 더블 캐스팅됐고 박혜상은 9월24·27일, 10월1·4·7·10·15·20·25일 공연한다.
메트 오페라의 2024~25 시즌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에서 여주인공 파미나로 노래한 박혜상은 메트 오페라의 촉망받는 영 아티스트 출신이다.
홍혜경, 조수미, 신영옥의 계보를 잇는 메트 오페라 주역 가수인 그는 8년째 세계 성악가들의 꿈의 무대인 메트 오페라 극장인 링컨센터 메트 오페라 하우스 무대에 서고 있다.
그는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입상하며 주역으로 발돋움, 오페라‘사랑의 묘약’과‘토스카’, ‘돈 조바니’ 등 다수 오페라에서 주역으로 노래했다.
2017년 오페라‘ `루살카’의 요정역으로 메트 오페라에 데뷔 후‘피가로의 결혼’, ‘헨젤과 그레텔’ , ‘오르페오와 에우리디체’ 등 다수의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 메트 오페라의 차세대 프리마돈나로 부상했다
2023년 3월에는 뉴욕한국문화원과 한국음악재단(회장 정경희) 공동 주최로 카네기홀의 잰켈홀에서 뉴욕 첫 리사이틀인 카네기홀 데뷔 리사이틀을 가졌다.
한편 메트 오페라 2025~26 시즌에는 소프라노 박혜상 외 테너 백석종, 소프라노 캐슬린 김, 메조 소프라노 김효나, 베이스 박종민 등이 주역으로 노래한다.
▲공연 일정 www.metopera.org
<
김진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