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80주년을 맞이해 이를 기념하는 경축행사가 샌프란시스코 시청 로툰다 홀에서 성대하게 개최되었다.

행사는 북가주 한인 약 1,000여명이 모여 독립의 기쁨을 재현하고 광복을 축하하는 행사가 초기 독립운동의 성지인 샌프란시스코의 시청에서 열린 것이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크게 되새기는 시간이 었다. 특히 각계각층의 미주류 인사의 대거 참석으로 한미 양국의 동맹과 우호를 확인하고, 다양한 한국문화공연을 통해 문화의 위대함을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북가주 한인 최대규모의 행사를 이뤄 역사의 한장으로 완성시키는 뜻깊은 축제의 장이었다.

식에 앞서 열린 카투리 무용단의 '아리랑'공연과 한사모의 풍물놀이, 삼고무 공연, 로웰 고등학교 KOEX댄스팀의 K-POP공연으로 현장의 분위기는 뜨겁게 달궈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곧이어 시작된 본식에서는 모두가 경건하고 엄숙한 마음으로 행사에 임했다. 새크라멘토 한국학교 주니어 봉사단 학생들과 화랑단원들은 국민의례 순서에 맞춰 대형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입장했으며 뉴콰이어 합창단이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선창했으며, 합창을 하는 중에 아트 태권도의 품새 공연이 절도있게 진행되어 참석자들의 가슴이 더욱 웅장해지지도 했다.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를 상영하고 우원식 국회의장의 축사 영상 이후 김한일 SF한인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선조들의 독립운동을 소개했으며, "한인들의 독립운동의 상징지인 샌프란시스코에서 북가주 한인모두가 한마음이 되어 선조들의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광복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한국의 역사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리는 소중한시간"이라며, 앞으로도 한미 동맹을 더욱 견고히 하는 것과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더욱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어 임정택 총영사와 하비에르 베세라 전 보건장관의 양국 동맹의 견고함이 미래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루리 샌프란시스코 시장, 폴 옙 SF경찰청장, 영 김 연방 하원의원,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도 영상 축사가 있었다. 축사는 피오나 마 캘리포니아 주 재무관, 최석호 캘리포니아 상원의원, 코니 찬 SF 시의원, 샤이앤 첸 SF시의원, 케빈 박 산타클라라 시의원들이 영상과 연단에서 경축 메세지를 전했다. 폴 미야모토 시 경찰국 국장, 마크 임 SF경찰 부국장, SF 고등법원 판사 릴리안 싱, 줄리 탱, 패트릭 톰슨, 마리사 전, 로져 찬, 메쉘 통과 진 롤랜드 SF지검 형사부장 등도 나서 참석자들에게 인사했다.

사회자는 한인사회를 대표해 행사 협력에 앞장선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최점균 민주평통 SF 협의회장, 이진희 코윈 SF 지회장, 최경수 SV 한미시니어봉사회장,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이미전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등을 소개했으며, 이어 강석희 GSA 9&10 지역관리자, 하워드 박 화랑청소년재단 회장, 도널드 리드 한국전참전용사이자 한국전쟁기념재단 전재무, 닐 페레르 필리핀 총영사, 니콜라오스 테오파누스 키프로스 명예영사, 토마스 혼 모나코 명예영사, 크레이그 림 싱가포르 총영사, 테로 피터스 네덜란드 총영사, 에리카 닐 지역구 의원, 릴리 메이 프리몬트 명예시장 등을 소개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기부를 해온 참석자도 소개했다. 10만달러를 쾌척한 송미영씨와 그의 가족, 김순란 김진덕-정경식 재단 이사장, JK 부동산관리, 실리콘밸리한미시니어봉사회, BCF & B USA Corp., 존 & 영 마카론 가족, 실리콘밸리커뮤니티 재단 등이 행사를 위해 큰 금액을 기부했다.

김한일 회장은 명예대회장이자, 현존하는 104세 독립운동가 이하전애국지사를 소개하고 그에게 감사패를 전달했으며, 그는 지나온 독립온동을 회고하며, 참석자들에게 존경과 예우의 박수갈채를 받았다.또한 이종문 AmBex 회장에게도 지역사회 헌신에 감사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하전 명예대회장과 행사협력 위원장들은 함께 경축식 케이크를 커팅했고, 이어 6.25참전용사들의 선창에 맞춰 참석자들은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광복절 기념식은 끝을 맺었다.

이어진 경축행사에서 까투리 무용단의 '어우동'공연, 아트태권도팀의 태권무, 한예종(KART)의 창작무용 '추격, 잠시, 연극, 출정, 동해랩소디'를 공연해 고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했다.

김한일 회장은 지난 15일 광복절 당일에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태극기 게양식을 거행했으며, 태극기는 16일까지 양일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 게양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시청외벽과 앞 광장에 설치된 조명이 태극기를 상징하는 붉은빛과 푸른빛으로 광장을 수놓았다고 설명했다.

광복절 경축식 행사는 김한일 회장을 중심으로 공동준비위원장으로 이모나 새크라멘토 한인회장, 김순란 김진덕-정경식재단 이사장, 최점균 민주평통SF협의회장, 이진희 코윈SF지회장, 최경수 SV한미시니어봉사회장, 이미전 북가주한국학교협의회장, 행사총괄은 안상석 전 SV한인회장, 필립 원 재미대한SF체육회장, 고태호 SV전체육회장, 그린 장 SF한인회부회장, 서청진 한국학교 이사장등이 수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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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