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무부[로이터]
지난 6월 외국인 투자자들의 미국 국채 보유 규모가 9조1천300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5월의 9조500만 달러에서 증가한 규모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 재무부 자료를 인용,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6월까지 4개월 연속 9조 달러를 넘어섰다고 지난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작년 6월과 비교하면 약 1조 달러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거래 기준으로는 6월에 순유출이 나타났다.
5월에는 1천470억 달러가량의 미국 국채 순매입이 있어 2022년 8월 이후 최대 유입을 기록했으나, 6월에는 50억 달러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4월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시장이 요동치면서 408억 달러의 유출이 있었다.
6월에 거래 금액 순유출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늘어난 것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6월에 1조1천470억 달러어치를 보유해 미국을 제외한 미국 국채 최대 보유국 지위를 유지했다.
전월 1조1천340억 달러에 비해 126억 달러가량 늘었다.
2위 보유국인 영국도 미국 국채 보유액이 8천581억 달러로 5월의 8천94억 달러보다 0.6% 증가했다.
영국은 지난 3월에 중국을 제치고 미 국채 2위 보유국이 됐다. 영국은 케이맨 제도나 바하마처럼 헤지펀드나 대규모 펀드들이 투자 자산을 보관, 관리하는 '금고' 역할을 하는 나라로 여겨져 왔다.
미국 국채 3위 보유국인 중국은 5월과 거의 비슷한 7천56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2월(7천442억 달러)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2012년~2016년 1조3천억 달러를 넘었다. 하지만 이후 위안화 가치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국채를 점차 매각해 왔다.
홍콩은 2천426억 달러, 인도는 2천274억 달러로 미국 국채 보유액이 줄었다.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외국인 투자 자금은 6월에 1천631억 달러로, 5월의 1천158억 달러에 비해 늘었다.
6월 미국으로의 순 자본 유입액은 778억 달러로, 5월의 3천181억 달러 대비 75% 감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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