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러 정상회담 앞서 백악관 내부 검토…실제 논의 여부는 불명확
미국이 러시아의 원자력 추진 쇄빙선을 알래스카 개발 계획 지원에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로이터통신은 15일 백악관 내부에서 알래스카 정상회담에서 미국이 러시아와 합의할 수 있는 잠재적 거래 중 하나로 이 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이날 3시간 만에 끝난 정상회담에서 실제로 이 방안이 논의됐는지는 불명확하다.
알래스카 개발은 트럼프 대통령이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알래스카에서 가스 및 액화천연가스(LNG)를 개발해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자력 추진 쇄빙선 선단을 운영하고 있다.
이 쇄빙 선단은 북극항로를 연중 관리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알래스카 북부의 가스와 LNG를 아시아에 운송하기 위해선 쇄빙선이 필요하고, 러시아의 쇄빙 선단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미국 측의 시각으로 보인다.
다만 알래스카 개발 계획에 러시아 쇄빙선이 필요하다는 구체적인 요구는 없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알래스카 LNG 개발 업체 공동창업자인 미드 트레드웰은 "미국 정부가 허용한다면 어떤 나라의 쇄빙선도 활용이 가능하고, 이는 특별한 일이 아니다"라며 "다만 우리는 구체적으로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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