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외 안장 독립유공자 유해 본국송환
▶ 부인 문찬성 여사 유해 봉환식도 함께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북가주 지역에서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을 펼쳐온 애국지사 문양목 선생의 유해 환송식이 오는 11일(월) 오전 9시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에서 거행된다.
문양목 지사는 일제의 식민지배가 본격화되던 1905년 을사늑약이 체결 된 뒤 독립운동에 투신할 목적으로 하와이를 거쳐 1906년 샌프란시스코에 왔다. 문양목 지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대동보국회를 결성한 뒤 한인들과 함께 국권회복운동을 펼쳤다.
특히 문양목 지사는 일제 식민지배를 정당화하는 기자회견으로 한인들의 공분을 샀던 대한제국 외교고문 스티븐스에게 찾아가 항의 했으며, 대동보국회 회원이던 장인환 의사께서 전명운 의사와 함께 스티븐스를 사살한 뒤에는 두 의사를 구명하기 위한 재판후원회를 결성하는 등 일제 식민지배에 맞선 국권회복운동에 적극 앞장섰다.
문 지사는 이후 발족된 대한인국민회에 참여해 회장으로도 활동했으며 독립운동자금 모집, 조국의 실상을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홍보 활동, 학교설립을 통한 청년 교육과 민족정신 고취에 헌신하며, 평생을 해외 독립운동의 선봉장으로 살았다. 특히 샌프란시스코 지역 한인동포 사회에서 지도자로서 중심을 잡고 수많은 청년들에게 조국 독립과 민족 정체성의 중요성을 일깨워준 분이시기도 하다.
문양목 지사는 평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했으나 조국의 해방을 보지 못한 채 1940년 12월 25일 서거했다. 문 지사의 유해는 부인 문창선 여사와 함께 멘티카 파크뷰 공원에 안장되어 있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를 해방된 조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해 문양목 지사가 서거한지 85년만에 그렇게 바라시던 해방된 조국의 품에 안겨 영면하실 수 있게 됐다.
대한민국 정부는 제80주년 광복절을 맞아 문양목 지사 부부의 유해를 해방된 조국으로 송환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유해봉환 대상에는 문 지사(배우자 문(이)창선 동시봉환)외에도 미국의 임창모 지사 , 김재은 지사, 캐나다의 김덕윤 지사(배우자 이한순 동시 봉환), 브라질의 김기주 지사(배우자 김성애 동시 봉환), 한응규 지사가 포함된다. 보훈부에 따르면 올해 7월 현재까지 미국, 중국, 일본등 12개국에서 총 149위의 독립유공자 유해가 봉환됐다.
지난 10년간 미주 지역에서는 두 차례 유해 봉환이 있었다. 2016년 김성권·김(강)혜원 부부 유공자, 2017년에는 임성실 유공자의 유해가 각각 고국으로 돌아갔다. 이번 봉환은 8년 만에 진행되는 행사로, 국무총리 주재 아래 국군 군악대가 참여하는 등 최고 예우를 갖춰 치러질 예정이다.
■우운 문양목 애국지사, 부인 문찬성 여사 유해 봉환식
▲일시: 2025년 8월 11일(월) 오전 9시
▲장소: SAN FRANCISCO & BAY AREA 한인회관(745 Buchanan St., San Francisco)
▲주최: 대한민국 국가보훈부, 대한민국 주샌프란시스코 총영사관, 우운 문양목 애국지사 유해봉환 법적 대리인 변호사 최홍일, 북가주지역 한인회 및 지역한인단체 공동주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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