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농장에서 일하는 불체자들을 미국에서 떠난후 합법적인 경로로 재입국하게 만드는 터치백 프로그램을 도입하는것을 시사했습니다.
서류미비자들에게 의존하는 미국의 농업 현실과 불체자 추방 정책이 충돌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농장 이주 노동자에 대한 새 법규를 곧 발표할 것이라고 5일 밝혔습니다.
대통령은 범죄를 저지른 불체자들은 계속 추방하겠지만, 수십년동안 미주에 불법 체류하며 세금을 내온 노동자들을 위한 해법을 농장주들과 함께 찾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우에 따라 농부들을 모국으로 돌려보낸후 합법적으로 다시 미국에 입국할수 있는 패스를 주는 터치 백 프로그램을 고안중이라며, 농장에 노동자가 없는 상황을 만들지는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은 농장의 노동력 수요를 충족하면서도 불법 체류자들을 사면해주는 것처럼 보이지 않기 위한 다양한 정책안을 두고 수개월간 논의를 벌여왔습니다.
정부 측에서는 유제품 등 비계절성 농업 분야에 H-2A 비자를 확대하는 방안도 논의됐으나, 이미 미국에 있는 약 32만 명의 불법 이주 농업 노동자를 대체하기엔 부족합니다.
하지만 터치백 프로그램이나 농장 노동자들에게 합법적 신분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이민 강경론자들은 여전히 비판적입니다.
특정 산업에 예외를 두는것이 사면과 다름없다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농장 일자리를 대체하는것이 쉽지 않다고 강조하며, 도시의 합법 체류자들이 농장일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도시에 거주하는 합법 체류자들이 농장일을 하는것을 여러번 시도해봤지만, 결국은 농장일을 그만 둔다고 지적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만난 농부에게 일을 하다 ‘허리 다치면 어떡하냐’고 묻자, 허리를 다치면 죽는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허리를 다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며, 참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여러 면에서 이들은 정말 특별한 사람들이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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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서울 정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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