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규제로 AI 매출 감소”…3분기 예상 매출은 전망치 웃돌아

AMD 로고[로이터]
엔비디아 대항마로 평가받는 미국 반도체 기업 AMD는 지난 2분기 76억8천만 달러(10조6천560억원)의 매출과 주당 0.48달러(666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 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평균 예상치 74억2천만 달러를 웃돌았으나, 주당 순이익은 예상치 0.48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3분기 매출은 84억 달러∼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 중간값은 시장 예상치 83억 달러를 상회했다.
AMD는 인공지능(AI)용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업체다. 중앙처리장치(CPU)는 인텔과 경쟁한다.
CPU와 GPU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 증가한 32억 달러를 기록했다.
노트북과 데스크톱용 CPU, 3D 게임용 GPU 등을 포함하는 클라이언트 및 게임 부문 매출은 1년 전보다 69% 늘어난 36억 달러로 집계됐다.
AMD의 MI308 칩은 지난 4월 중국 수출이 금지되면서 지난 2분기 8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7월 수출 판매 재개 허용을 시사하면서 출하 재개를 예상한다고 AMD는 밝혔다.
AMD는 현재 MI308 칩과 관련한 미 상무부의 라이선스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번 예상 전망치에는 중국으로 수출되는 MI308 매출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 후 가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AI 사업 매출은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MI308 칩의 중국 판매가 사실상 중단되며 전년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또 2분기 조정 기준 매출총이익률은 43%, 수출 규제가 없었다면 54%가 됐을 것이라고 회사 측은 밝혔다.
AMD는 지난 6월 새로운 AI 칩인 'MI400'을 발표했으며,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픈AI도 이 칩을 사용할 예정이라고 AMD는 밝힌 바 있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1.40% 떨어진 AMD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 외 거래에서는 1.3% 하락했다. 한때 4%까지 하락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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