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PT-oss-120b와 GPT-oss-20b…오픈 모델 공개 GPT-2 이후 처음

오픈AI 로고[로이터]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인간의 추론 과정을 모방할 수 있는 두 개의 오픈 및 무료 인공지능(AI) 모델을 5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GPT-oss-120b'와 'GPT-oss-20b' 등 두 개 AI 모델을 AI 소프트웨어 호스팅 플랫폼 허깅페이스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두 모델은 메타의 라마(Llama)와 유사한 '오픈 웨이트'(open-weight) 시스템이다. '오픈 웨이트'는 완전한 오픈 소스는 아니지만, AI가 학습 과정에서 습득하고 조정된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맞춤화할 수 있도록 하는 모델이다.
'웨이트'란 AI 모델 내 수많은 매개변수를 의미하며, 이에 오픈 웨이트 모델은 이 매개변수 등은 공개되고 학습에 사용된 데이터세트는 공개되지 않는다.
오픈AI가 오픈 모델을 공개하는 것은 2019년 GPT-2 이후 처음이다. GPT-2는 초창기 챗GPT의 기반이 되었던 소프트웨어다.
오픈AI는 대부분의 모델이 폐쇄형 시스템으로, 사용자 수정이 불가능하며 기술적 기반 정보도 제한적으로 공개해왔다.
이에 다른 경쟁업체들과 마찬가지로 오픈AI는 학습 데이터 보호와 고성능 모델의 유료화를 통해 막대한 개발 비용을 회수하는 전략을 취해왔다.
이번에 공개된 두 모델은 비교적 소형이면서 효율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GPT-oss-120b'는 80기가바이트(GB) 그래픽처리장치(GPU) 한 개로 구동이 가능하고 'GPT-oss-20b'는 메모리 16GB가 장착된 일반 노트북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
오픈AI의 이번 오픈 웨이트 모델 공개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의 영향을 받았다.
올해 초 자사의 AI 모델 'R1' 등으로 전 세계 테크 업계를 강타한 딥시크는 누구나 쓸 수 있는 자사의 오픈 AI 모델을 출시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는 오픈AI도 오픈 웨이트 공개를 논의 중이라며 오픈소스 전략을 새롭게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는 개인과 기업, 정부 기관이 각자에게 맞는 AI 시스템을 직접 튜닝(조정)하고 실행하는 데 이번에 공개한 모델들이 사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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