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지식 관련 질문에 답변할 AI 모델 개발 모색”
평소 자체 개발 인공지능(AI) 검색엔진은 필요 없다고 밝혀온 애플이 올해 초 비밀리에 챗GPT와 유사한 AI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별도 팀을 구성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일부 임원진의 철학적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애플이 챗GPT와 유사한 성격의 자체 AI 모델을 개발하는 방향으로 분명히 가고 있다면서 ’답변·정보·지식‘을 뜻하는 AKI(Answers, Knowledge and Information) 팀이 이미 새로운 검색 경험을 구축하기 위해 여러 자체 AI 서비스를 모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AKI팀은 로비 워커 수석 이사가 이끌고 있다. 그는 애플의 AI 총괄책임자 존 지아난드레아의 직속이다. 워커 이사는 이전에 애플의 음성비서 시리(Siri)를 담당하던 인물이다. 팀 개편 이후 새 AKI팀을 맡게 됐으며, 시리 시절 함께 일했던 핵심 팀원들을 영입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AKI팀은 인터넷을 뒤지며 일반적인 지식 관련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답변 엔진‘을 개발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시리와 스포트라이트, 사파리 등의 미래 버전에 적용할 새 독립형 앱을 개발하고 이를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서버 및 기술 시스템도 함께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봤다.
애플은 지난해 자체 AI 시스템 ’애플 인텔리전스‘를 출시하면서 자체 개발 챗봇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대신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협력해 챗GPT를 애플의 시리에 통합해 사용자가 이를 통해 ’전 세계 지식‘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애플의 소프트웨어 및 마케팅 임원들은 챗봇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제한적이라고 주장하며 그 필요성을 부인해 왔다.
회사 내부에서도 AI 분야 일부 간부들은 챗GPT 스타일의 AI 모델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시리나 애플 인텔리전스에 대한 소비자 평가가 좋지 않게 나타나면서 애플은 AI 지각생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