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사주 매입도 ‘관망’
▶ “향후 상당한 불확실성”
‘투자의 구루(스승)’ 워런 버핏(94)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이하 버크셔)의 천문학적 규모의 현금 보유액이 3년 만에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버크셔 실적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은 6월 말 기준 3,440억 달러로 3달 전보다 1% 줄었다.
버크셔의 현금 보유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 2022년 이후 3년 만의 일이다. 버크셔는 2023∼2024년 빠른 속도로 현금을 쌓아와 그 배경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돼왔다. 특히 2024년 한 해 동안 현금 보유고를 두 배 수준으로 늘려 버핏이 증시 폭락장에 대비하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현금 보유액이 1분기 사상 최고액(3,477억 달러)보다는 다소 줄어든 가운데 작년 말(3,342억 달러) 수준과 큰 변동이 없는 점을 고려하면 버크셔는 올해 들어 추가적인 현금 비축을 사실상 중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금 비축은 중단했지만, 주식시장에는 여전히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버크셔는 2분기 중 약 30억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했고, 이 기간 자사주 매입을 실시하지 않았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버핏의 투자 전략을 고려할 때 투자자들은 버크셔의 자사주 매입 중단을 미국 증시가 고평가됐다는 신호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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