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 이후 평균 실효 관세율을 2차 세계대전 이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9일 보도했다. 예일대 예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유럽연합(EU)과 체결한 협정까지 반영한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17.3%로 파악됐다. 이는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 직후 몇 년간 관세가 가파르게 상승하던 시기에 기록했던 20%에 근접한 수준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까지 미국 전체 수입품의 약 45%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협정을 무역 상대국들과 체결했다. EU, 일본, 영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등과 무역 협정을 맺은 상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을 포함한 57개 경제주체(56개국+유럽연합)에 차등화된 상호관세를 지난 4월 9일 발효했다가 몇 시간 만에 7월 8일로 관세 부과를 유예했고 다시 8월 1일로 연장한 뒤 각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거나 마쳤다.
에스와르 프라사드 코넬대 교수는 “트럼프는 미국 보호무역주의의 새로운 시대를 설계했으며, 이는 결국 전 세계 무역 시스템 전반에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앨런 울프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이번 관세 조치로 인해 “무역의 흐름과 공급망이 일부 재편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