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거용만 517억불 달해
▶ 보험손실 규모 750억불
지난 1월 발생한 사상 최악의 LA 산불의 피해액이 517억달러에 이를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이번 피해금액은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산정한 것인 만큼 상업용 부동산과 공공시설이 포함할 경우 피해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 레드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월 LA 시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한 주거용 부동산 피해액이 517억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레드핀은 LA 시의회가 제공한 1만1,125개 주택 필지 목록과 2024년 12월 기준 자사의 부동산 가치 추정치를 대조한 결과 약 1만1,000채의 주택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고 분석했다. 이들 주택의 평균 가치는 370만달러였으며, 전체 평가 대상 주택의 가치 합은 517억달러에 달했다.
이번 분석 대상의 대부분은 단독 주택이었고, 평균 면적은 2만3,000에이커로 나타났다. 고가 주택 100채는 가치가 2,000만달러를 초과하는 사례도 있었다.
문제는 레드핀의 이번 피해 분석이 시내 주택에 초점을 맞췄으며, 이튼 화재로 인한 피해는 포함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도서관 등 공공시설과 상업용 부동산의 피해액, 이튼 산불로 인한 피해 규모를 총 합산할 경우 피해규모가 훨씬 커질 수 있다.
기상 예보서비스 애큐웨더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이번 LA 화재로 인한 총 예상 피해액과 경제적 손실액은 2,500억달러에서 2,750억달러에 달한다. 여기에는 LA와 그 주변 지역 피해, 인명 피해, 의료 서비스, 사업 중단 및 기타 경제적 영향에 대한 모든 비용이 포함된다. UCLA 앤더슨 포캐스트가 지난 2월에 발표한 자료에 다르면 이튼 화재와 팰레세이즈 화재로 총 950억달러에서 1,640억달러의 재산 및 자본 손실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이에 따른 보험 손실액은 750억달러로 추산된다.
한편 팰리세이즈의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이다. 유력한 가설은 화재 발생 일주일 전 같은 지역에서 발생한 소규모 산불이 완전히 진화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회사 서던 캘리포니아 에디슨은 이튼 화재의 원인으로 회사 장비가 지목되어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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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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