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개 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냈다.

23일 테슬라는 올 2분기 총매출은 224억9,600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매출 감소 폭은 테슬라 역사상 최소 10년 만에 최대치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주당순익(EPS)도 0.4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3% 줄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9억2,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작년 동기(6.3%)보다 2.2%포인트 낮아졌고 직전 분기(2.1%)보다는 2%포인트 높아졌다. 순익은 작년 동기 대비 16% 줄어든 11억7,200만달러다.

특히 핵심 사업인 자동차 매출은 166억6,1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16% 감소했다. 테슬라의 2분기 자동차 인도량은 38만4,122대로 작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2분기 에너지 발전·저장 부문 매출도 작년 동기보다 7% 줄어 27억8,900만달러에 그쳤다.

테슬라는 정부에서 받는 배출가스 규제 크레딧 수입 감소와 인공지능(AI) 및 기타 연구개발(R&D) 프로젝트로 인한 운영 비용 증가, 전기차 인도량 감소 등을 요인으로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