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3년 이후 주가 10배↑
▶ AI 수요·돌풍 최대 수혜
인공지능(AI) 반도체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가 9일 전 세계 기업 중 처음으로 장중 시가총액(시총) 4조달러를 ‘터치’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한때 전날보다 약 2.5% 오른 164.42달러까지 상승하면서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섰다.
전 세계 기업 중 시총이 4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애플이 2022년 1월 장중 시총 3조달러를 넘어선 이후 3년 6개월 만이다.
엔비디아는 지난해 2월 처음으로 시총 2조 달러에 올랐다. 이어 지난해 6월 시총 3조 달러 시대에 진입했고, 그후 1년여만에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4조 달러 시대를 열었다.
시총 4조달러는 현재 한국 시총 1위인 삼성전자(2,900억달러)를 13개 이상 합쳐 놓은 가치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추정한 올해 각국 국내총생산(GDP) 순위에서 6위 영국(3조8,391억달러)을 넘어 5위 일본(4조1,864억달러)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20% 이상 상승했고, 2023년 초 이후로는 10배 이상 폭등했다. 지난 52주 주가는 86.62달러~164.42달러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엔비디아는 뉴욕증시 S&P 500 지수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최근 주가 급등의 이유는 주요 고객들이 AI 관련 지출 확대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 구글 등의 주요 기술 대기업들은 향후 회계연도에 총 3,500억달러를 자본 지출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는 올해 3,100억달러보다 늘어난 수치로, 이들 기업은 엔비디아 매출의 40% 이상을 차지한다.
엔비디아는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와 시총 4조달러 도달을 놓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구도였으나 선착했다. 가장 먼저 3조달러 시대를 열었던 애플의 시총은 3조1,000억달러 수준으로 엔비디아 몸집보다 약 20%가 작다.
잭스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브라이언 멀버리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수요는 분명 엄청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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