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테슬라 상장 15주년
▶ ‘독주’ 종료·경쟁 치열
테슬라가 뉴욕증시에 상장한 날이 2010년 6월 29일이었다. 15주년을 맞은 것이다.
상장 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무려 300배 폭등했다. 상장 당시 테슬라 주식에 1만달러를 투자하고, 그 주식을 지금까지 모두 보유한 투자자는 300만달러의 자산가가 됐을 것이다. 당시 S&P 500지수에 1만달러를 투자했더라면 5만7,000달러에 그쳤을 터이다.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업체처럼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음에도 한때 세계 최대의 전기차 업체에 등극했다. 현재는 중국의 BYD에 1위 자리를 내주었다.
테슬라는 지난해 매출이 1,000억달러를 돌파한 것은 물론, 시총도 1조달러를 넘어섰다. 지난달 27일 현재 테슬라의 시총은 1조420억달러로, 미국 기업 중 9위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올해 54세인 머스크는 개인재산이 3,670억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사람이 됐다. 2위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차이가 1,000억달러 이상이다.
상장 이후 15년, 테슬라는 눈부신 성장을 한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테슬라의 미래가 밝은 것은 아니다.
중국 업체의 급부상으로 연일 주가가 하락, 시총 1조달러 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
이를 일거에 만회해 줄 호재가 바로 로보택시다.
그러나 로보택시는 경쟁업체에 비해 크게 뒤져 있다. 미국의 경쟁업체인 웨이모(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에 뒤진 것은 물론, 중국 업체에는 더 크게 뒤졌다. 중국의 바이두는 이미 국내에서 로보택시 상용화에 성공한 뒤, 두바이 등 해외로 진출하고 있다. 이에 비해 테슬라는 지난달 22일부터 텍사스 오스틴에서 로보택시 시험 운행에 들어갔을 뿐이다.
테슬라는 광팬들과 대체로 낙관적인 몇몇 분석가들이 여전히 선호하고 있지만, 월가의 주류는 머스크의 미래지향적인 약속에 회의적이거나 이미 그것이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올 들어 20% 폭락했다. 미국의 7대 기술주 중 이같이 폭락한 주식은 애플 이외에 테슬라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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