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대 이란 공격에 가세할지 여부를 놓고 숙고중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미국의 이란 공격 계획을 승인했지만 실행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을 공격하기 위한 계획을 승인했지만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지 보기 위해 최종 공격 명령은 보류하겠다는 입장을 고위 참모들에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이란을 공격할 수 있다는 위협을 통해 이란이 미국의 요구를 수용하도록 강제하기를 바란다고 소식통들은 WSJ에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탈리아 명문 축구팀 유벤투스 선수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에 동참할지 여부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이란에 “무조건 항복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18일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미국은 미국의 군사적 개입이 의심할 여지 없이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초래할 것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항복을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