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럼프 “좋았다” 이시바 “솔직한 논의”…인식차 아직 완전히 못 메운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캐나다 캐내내스키스에서 30분간 회담하며 미국 관세 조치 등을 논의했다.
두 정상의 대면 회담은 이번이 두 번째이며, 올해 2월 이후 4개월 만에 열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직후 취재진에 "좋았다"고 말했고, 이시바 총리는 "매우 솔직한 논의를 했다"고 강조했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관세 담당 장관들에게 협의를 추가로 진행하도록 지시한다는 데에 의견이 일치했다면서 양측이 합의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여전히 양측의 인식이 일치하지 않은 점이 남아 있고, 패키지 전체로 합의에 이르지 않았다"며 미국과 일본 모두에 이익이 되는 합의를 모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합의 시기에 관한 질문에 "언제까지라고 언급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명확한 답변을 피했다.
그러면서 "어디까지 (협상이) 진전됐는지는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언급해서는 안 된다"며 신중한 태도를 나타냈다.
이시바 총리는 특히 자동차 관세가 국익과 직결된 문제라고 강조하면서 국익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은 대미 수출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하는 자동차 관세 재검토가 꼭 필요하다고 역설해 왔다.
그는 주일미군 주둔 경비 등 안보 관련 사안이 논의됐는지에 대해서는 "그런 화제는 오늘 나오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자동차와 관련 부품에 25%, 철강·알루미늄에 50%의 품목별 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은 이와는 별도로 국가별 상호관세도 책정했다. 내달 초순 유예 시한이 지나면 일본 제품에는 24% 관세가 부과된다.
양국은 이번 정상회담 직전까지 6차례에 걸쳐 장관급 관세 협상을 벌였다.
일본은 미국 측에 일련의 관세 조치 재검토를 요구하면서 농산물 수입 확대, 대미 투자 확대, 중국을 고려한 경제안보 협력 등을 '교섭 카드'로 제시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양측은 세계 평화와 번영에 공헌하기 위해 미일 동맹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도 확인했다고 이시바 총리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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