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상하자며 이스라엘 공습 승인…이란 영토 공격에 역할 분담”

이란 테헤란 시내의 반미 벽화 [로이터]
이란이 핵 위기를 외교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미국과의 대화가 무의미해졌다고 밝혔다.
13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협상을 주장하면서 동시에 시온주의 정권(이스라엘)이 이란 영토를 공격하도록 역할을 분담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바게이 대변인은 "이스라엘의 공격은 미국의 승인 없이는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핵 개발 중단과 경제제재 해제를 골자로 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다만 양국이 민간용으로 사용되는 저농축 우라늄 개발 허용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추가 협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이스라엘은 이란 핵시설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미국과 이란은 15일 오만에서 6차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지만, 이란이 대화가 무의미해졌다고 밝힘에 따라 속개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반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협상의 여지는 남아있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합의할 기회를 놓쳤지만, 또 한 번의 기회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에서도 미국은 이란을 향해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협상을 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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