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BM, 2029년 개발목표
▶ 올해 내 핵심 칩 공개
미 컴퓨터 업체 IBM이 2029년까지 ‘실제 유용한 계산을 할 수 있는’ 수준의 양자 컴퓨터를 만들겠다며 로드맵을 발표했다.
10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IBM은 이날 뉴욕에 건설 중인 데이터센터에 논리적 큐비트(logical qubit) 200개 수준의 양자 컴퓨터 ‘퀀텀 스탈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자 컴퓨터는 양자 상태에서 0과 1이 중첩되거나 얽히며 정보를 표현할 수 있는 단위인 큐비트를 사용, 이론적으로 기존 비트(0과 1로 정보를 표현하는 단위)의 한계를 뛰어넘는 성능을 갖는다. 다만 현재의 양자 컴퓨터는 컴퓨팅 파워의 상당 부분을 오류 수정에 써야 해 실질적으로는 기존 컴퓨터보다 빠르지 않다는 평가다.
논리적 큐비트는 인접한 큐비트를 그룹으로 묶은 것으로, 200개의 논리적 큐비트가 있으면 기존 컴퓨터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기 충분하다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제이 강페타 IBM 부회장은 과거에는 오류 수정 방식과 관련한 이론을 만든 뒤 그에 맞는 칩을 만들려 했지만, 이제 방법을 바꿔 칩을 먼저 만든 뒤 그에 기반해 오류를 수정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IBM은 이러한 방식을 통해 올해부터 2027년 사이 부품을 포함한 일련의 시스템을 만들고, 그 규모를 키워가겠다는 구상이다. 2029년 퀀텀 스탈링에 이어 2033년 더 큰 양자 컴퓨터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게 IBM의 목표다. IBM은 이러한 계획하에 올해 안에 양자 컴퓨팅 칩인 ‘퀀텀 나이트호크’ 프로세서를 선보일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양자 컴퓨터 상용화 시기를 두고 여러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월 양자 컴퓨터 상용화에 20년 정도 걸릴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반면 구글의 양자 컴퓨터 개발 책임 엔지니어인 율리안 켈리는 지난달 “5년 안에 양자 컴퓨터만 할 수 있는 응용 사례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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