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의 에탄·항공기부품 수출 통제 언급하며 “美는 더 많은 카드 있어”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12일 영국 런던에서 지난 9∼10일 열린 중국과의 2차 고위급 무역회담과 관련, "인공지능(AI)과 관련한 어떤 양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리어 대표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희토류를 제공하는 대가로 미국은 AI 경쟁의 핵심인 엔비디아 반도체와 중국이 원하는 모든 반도체에 대한 통제 완화를 얼마나 양보했느냐'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우리는 제네바(1차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시작했고, 서로에게 부과한 높은 관세를 낮추기로 합의했다"며 "중국은 여러 조처를 해제했지만 희토류에 대한 (통제) 해제 시행은 충분히 빠르지 않았고, 우리는 이 마지막 조각을 시행하기 위한 프레임워크 도출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그리어 대표는 "우리는 중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에 대한 기술 및 반도체 수출 통제를 수년간 시행해왔다. 이는 중국에만 적용되는 것이 아니고 미국 기술의 가장 중요한 자산이며 국가안보 문제"라며 "중국은 항상 이 문제를 제기해왔지만, 런던 합의는 다양한 원자재 수출 통제, 즉 희토류 및 자석에 관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제네바와 런던 회담 사이에 에탄이나 항공기 부품, 다른 것들에 대한 수출 통제 조치를 시행했다"며 "이는 이 대화(런던 회담)를 할 수 있도록, 그들(중국)이 취한 조치의 심각성을 이해하도록 하기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이 문제에서 많은 (협상) 카드를 갖고 있다. 우리는 더 나은 위치를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그리어 대표는 중국인 유학생 비자 취소 등 미국 국무부가 취한 대중(對中) 압박 조처의 해제에 대해선 "전체 과정에서 저와 국무장관, 상무장관, 재무장관 등은 대통령과 모든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조해왔다"며 "현재 우리는 중국이 (희토류) 자석 공급을 가속화함에 따라 지난 1∼2주 간 도입한 정책을 변경할 준비 단계에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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