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픈AI도 우리도 다른 파트너 가질 수 있어”…주가, 최고가 경신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 사티아 나델라가 챗GPT 개발사 오픈AI와의 파트너십 '이상 기류'에 대해 부인했다.
나델라 CEO는 5일 방영된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The Circuit with Emily Chang)에 출연해 오픈AI와의 관계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MS와 오픈AI 간 파트너십은 변화하고 있다"면서도 "여전히 강력하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실에서 (시작해) 현재 가장 성공적인 제품 회사 중 하나로 성장한 기업이라면 분명 그들과 우리, 그리고 파트너십의 맥락에서 상황은 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오픈AI가 최초 연구 조직에서 지금은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AI 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두 기업간 협력 관계가 변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그는 그러면서도 "오픈AI는 MS의 가장 큰 인프라 고객"이라며 "MS가 이 AI 강자의 기술에 접근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오픈AI와) 다각적인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며 "누가 그것(파트너십)을 망치고 싶겠냐"라고 되묻기도 했다.
다만, 그는 "앞으로 수십 년간 MS와 오픈AI가 다양한 방식으로 파트너 관계를 맺기를 바란다"면서 오픈AI도 다른 파트너를 가질 수 있고, 마찬가지로 MS도 다른 파트너를 가질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제조사인 MS는 오픈AI에 137억5천만 달러를 투자하고 맺은 파트너십 등으로 AI 상용화의 선두 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두 기업은 각자가 경쟁 제품을 출시하고 추가 파트너를 모색하면서 파트너십에 이상 기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오픈AI는 지난 1월 일본 소프트뱅크, 오라클과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입하는 '스타게이트'를 설립한다고 발표하면서 MS와의 협력관계가 흔들리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다.
또 MS는 오픈AI의 AI 모델과 경쟁하는 모델을 개발하고, 이를 대체하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양사 관계가 업계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승세를 타는 MS 주가는 이날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뉴욕 증시에서 이날 1% 안팎의 상승률을 보이는 MS 주가는 장중 468.75달러까지 오르며 작년 7월 4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468.35달러)를 경신했다.
MS는 시가총액 순위에서도 엔비디아를 제치고 1위에 올라 있다.
MS는 지난 1분기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1년 전 대비 33% 증가해 시장 예상치(30.3%)를 뛰어넘으며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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