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3일 미국에 유학이나 연수를 하려는 학생 및 교환 방문자의 비자 인터뷰가 일시 중단된 것과 관련, 며칠 내로 추가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태미 브루스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신청 절차)는 여전히 보류 중인가'라는 물음에 "그렇다"며 "이번 주말까지 추가 정보가 제공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외교 전문에는 며칠 내로 해결될 것이라고 했지만, 내가 보기엔 이(인터뷰 지연)는 대사관과 영사관이 준비를 완료하고 필요한 모든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확인하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브루스 대변인은 이 조처로 인한 업무 지연 상황에 대한 질문에 "(이미 확정된) 예약이 취소된 경우는 없다"며 "이 상황이 정상화되면 (인터뷰) 예약이 다시 가능해질 것이다. 이 과정이 완료되고 온라인 예약 서비스가 복구되면 상당히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27일 전세계 외교 공관에 외교 전문을 보내 미국에 유학하려는 학생에 대한 소셜미디어(SNS) 심사 및 검증 확대를 준비하기 위해 학생 및 교환 방문자 비자 인터뷰 일정 추가를 즉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로 인해 전세계에 있는 미국의 공관을 통해 F, M, J 비자를 받으려는 사람에 대한 신규 비자 인터뷰 신청은 당분간 중단된 상태다.
이러한 유학생 비자 발급 절차 일시 중단 및 SNS 심사 강화는 반(反)유대주의 이념을 지닌 학생 등의 미국 유학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목적이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국 대학에서 반유대주의 및 친(親)팔레스타인 시위가 잇따른 것과 관련해 시위에 참여한 외국인 유학생과 연구원의 SNS 심사를 강화하고 비자를 대거 취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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