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역협상국에 USTR 서한발송 확인… “기한 상기 목적·좋은 합의 기대”
▶ “중국의 ‘제네바 합의’ 준수 감시…매우 곧 정상 간 대화 있을 것”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 중인 모든 국가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을 제시하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백악관이 3일 공식 확인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로이터통신의 전날 보도에 대한 질문에 "난 서한의 내용을 확인해줄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미국무역대표부(USTR)는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점을 친절하게 상기시키기 위해 이 서한을 우리의 모든 교역 파트너에 보냈다"고 덧붙였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USTR이 무역 협상 상대국에 오는 4일까지 '최상의 제안'(best offer)을 하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낼 것이며, 국가별로 답을 받은 뒤에는 그 내용을 평가해 합의가 가능한 범위를 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레빗 대변인이 모든 교역 상대국에 서한을 보냈다고 밝힌 점에서 한국 정부에도 서한이 전달됐을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는 상호관세 유예 기한인 7월 8일 전에 협상을 타결하기 위해 주요 교역국과 무역 협상에 속도를 내려고 하고 있다.
레빗 대변인은 "이들 국가에 기한이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단순히 상기하고자 하는 서한이며 대통령은 좋은 합의를 기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레빗 대변인은 '무역 협상이 상호관세로 국한됐는지, 아니면 품목별 관세까지 다루냐'는 질문에는 "각 국가는 그들의 시장과 우리가 서로 무엇을 수출하느냐에 따라 특유의 장점과 특유의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면서 "그게 대통령이 현명하게도 무역 팀에 맞춤형 협상을 하라고 조언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이런 맞춤형 합의가 체결되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면서 "이런 합의를 매우, 매우 곧 발표하고자 하는 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의 무역 합의 준수 여부와 관련해 "행정부는 중국의 제네바 무역 합의 준수를 적극적으로 감시하고 있다"면서 "매우 곧 정상 간에 대화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제네바 합의는 지난 5월 10∼11일 제네바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무역 협의에서 도출된 것으로 당시 양국은 90일간 서로 관세를 115% 포인트씩 대폭 낮추기로 했으며 중국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시행한 비관세 조치를 해제하기로 했다.
그러나 미국은 중국이 당시 합의와 달리 핵심 광물과 희토류의 수출 제한을 해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합의 위반을 주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