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정 체결 빠를수록 유리…러시아 군사장비 구매에 불쾌”

인도 뭄바이 외곽 자와할랄 네루 항구에 대기 중인 컨테이너 더미.[로이터]
미국 상무 장관이 인도와의 무역협정 합의가 조만간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2일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미국·인도 전략적 파트너십 포럼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인도 간 합의를 머지않아 보게 될 것이라 기대해도 좋다"고 말했다.
러트닉 장관은 "양국이 훌륭한 무역 상대가 되기 위해 합리적이고 적절한 수준으로 (관세를) 낮추는 것을 협상하고 있다"며 무역 협상가들이 "양국 모두에 진정으로 효과적인 지점을 찾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달 초 관세 유예가 만료된다는 점을 언급한 뒤 협정을 빨리 체결할수록 더 유리한 조건을 받을 수 있다며 "7월 4∼9일에 들어오는 나라는 (협상에서) 몰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다만 러트닉 장관은 "인도 정부가 러시아산 군사 장비를 구매한 것과 같은 행동은 미국에 불쾌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런 문제들을 제기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 정부도 이에 대해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 최대 무기 수입국인 인도는 그동안 러시아에서 가장 많은 무기를 들여왔다.
미국은 인도의 최대 무역 상대국이며 지난해 기준 인도는 미국을 상대로 457억 달러(약 63조원) 흑자를 냈다.
이런 대규모 흑자에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인도를 "무역에 있어 매우 큰 악당"이라 부르며 관세를 통해 불균형을 바로잡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에 인도는 트럼프 2기 정부가 출범하자 미국을 겨냥해 각종 관세 인하에 나섰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백악관을 찾아 미국산 무기 수입 확대와 연내 무역 협정 체결을 약속했다.
미국은 인도에 미국산 상품에 사실상 '무관세' 적용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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