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자·딸 부부·손주까지 온 가족 총출동…홍대·강남서 야간 거리 인사
▶ 이낙연 지지 연설…나경원·안철수·한동훈 경선 주자들도 무대 위에
▶ “내일 민주주의 혁명 이루고 경제 혁명의 날 되길 바라”
![[대선 D-1] 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 “국민이 제 방탄조끼” [대선 D-1] 김문수, 서울시청 앞 마지막 유세… “국민이 제 방탄조끼”](http://image.koreatimes.com/article/2025/06/02/20250602095934681.JPG)
(서울=연합뉴스)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2일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열린 피날레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안철수, 나경원 의원, 김 후보, 한동훈 전 대표. 2025.6.2 [공동취재]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는 2일(이하 한국시간) 서울시청 광장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이날 제주를 시작으로 부산·대구·대전을 거쳐 서울역으로 상경한 김 후보는 곧장 서울시청 앞 광장에 마련된 무대 위에 올랐다. 배우자 설난영 여사와 딸 동주 씨와 사위, 손자·손녀까지 함께였다.
김 후보는 유세에서 "본인이 떳떳하고 자신 있는데 왜 모든 법을 다 만들어서, 악법을 만들어서 괴물 독재를 하나"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김 후보는 "대통령이 되면 (자신의) 모든 범죄를 없애고 재판을 중단하겠다는 괴물 방탄 독재를 용서할 수 있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5가지 재판을 받고 그 가족이 모두 법인카드를 그냥 쓰고, 자식도 도박을 하든지 음란사이트에 들어가 여러가지 욕설을 퍼붓는 가족이 대통령이 되선 안되겠죠"라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어떤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던데 저는 필요 없다"고 말한 뒤 겉옷을 풀어 상의에 쓰인 '국민이 자랑스럽습니다'라는 문구를 내보였다.
그는 "여러분이 모두 저의 방탄조끼"라며 "저는 방탄유리도 필요 없다. 저의 양심이 방탄유리"라고 외쳤다.
김 후보는 "깨끗한 공직을 유지하기 위해 모든 절제를 다 한 제 아내, 법인카드를 불법으로 쓰지 않았다"라거나 "제 딸은 불법 도박을 하지 않는다. 음란 욕설을 퍼붓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가족 논란이 불거진 이 후보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무대 위에 오른 가족을 일일이 소개하면서 "모든 리스크를 다 짊어지고 온갖 사법 처리 대상이 되고 온갖 욕설과 음란에 빠진 가정을 원하지 않지 않나"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어 "꼭 투표하시고 많은 분이 내일 민주주의 혁명을 이룰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소중한 한표로 경제를 살리는 경제 혁명의 날이 되길 바란다"고 큰절로 지지를 호소했다.
새미래민주당 이낙연 상임고문은 양복 차림으로 연단 위에 올라 김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했다.
이 상임고문은 "이대로 가면 대한민국이 괴물 독재 국가로 빠질 수 있다는 우려를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은 임기를 줄일 생각이 아니라 늘릴 생각을 하지 않느냐"며 "그렇게 되면 우리는 계속 암흑 같은 세상에 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와 경선에서 경쟁했던 한동훈 전 대표와 나경원·안철수·양향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손을 맞잡았다. 시간 관계상 연설을 하지 못한 한 전 대표를 위해 김 후보가 손을 맞잡아 들어 올렸고,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김 후보는 밤 12시 전까지 청년층 유동 인구가 많은 홍대입구역과 강남역에서 거리 인사로 공식 선거 운동의 마침표를 찍었다.
김 후보는 시민들의 셀카 촬영 요청에 응하며 "내일 필승이다", "내일 꼭 투표해달라"고 당부했다. 설난영 여사와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나경원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등이 동행했다.
앞서 김 후보는 대전 유세에서 "경기도 안산에 중국 사람 많이 산다고 민주당이 아예 중국말로 선거 유세를 한다. 중국말로 아예 '셰셰' 이렇게 연설을 한다"라며 "우리나라가 어떤 나라인데 중국어로 연설하면 되겠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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