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전선에 해당하는 유럽 국가들이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지지한다고 거듭 확인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동유럽 안보협의체 '부쿠레슈티 9개국'(B9)과 북유럽 5개국 등 14개국 정상은 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회담한 뒤 이같이 밝혔다.
나토 회원국들은 지난해 7월 미국에서 열린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불가역적인 길'로 규정하고 적극 지지하기로 했으나 구체적 일정은 제시하지 않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가입 시도를 포함한 나토의 동진을 자국 안보에 대한 위협이자 우크라이나와 무력분쟁의 핵심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양국의 평화협상에서 나토 가입은 주요 쟁점이다. 나토를 주도하는 미국 행정부가 지난 4월 제시한 종전안에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가 포함돼 있다.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가입에 대해 "시한이 없고 평화협상의 일환으로 여기는 게 아니라 동맹 32개국의 장기적 약속"이라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의는 이달 24∼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앞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방위비 지출 목표와 우크라이나 지원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나토는 직접 군사비 3.5%에 인프라 등 광범위한 안보비용 1.5%를 더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요구하는 GDP 대비 5%에 맞추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B9은 라트비아·에스토니아·리투아니아·폴란드·헝가리·체코·슬로바키아·루마니아·불가리아다. 이날 회의에는 덴마크·핀란드·노르웨이·스웨덴·아이슬란드 등 북유럽 5개국 정상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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