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공습으로 초토화된 가자지구[로이터]
카타르와 이집트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의 재개를 위한 노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등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재국 카타르와 이집트는 이날 공동성명에서 "미국과 협조해 협상 과정에서 직면한 장애물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은 미국 중동특사 스티브 위트코프가 제시한 휴전안에 기반해 양측의 차이를 해소하고 핵심 쟁점을 해결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휴전 협정을 위한 길을 열기 위해 60일간의 임시 휴전을 신속히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 성명 발표 이후 "분쟁 사항에 대한 합의 도출을 위해 즉시 간접회담을 시작할 준비가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구 휴전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철수를 요구하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고 dpa통신이 전했다.
앞서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달 29일 인질 10명 석방을 조건으로 60일간 가자지구에서 휴전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시신 18구를 이스라엘에 돌려보낸다는 조건도 포함됐다. 다만 전쟁을 종식하겠다는 이스라엘의 확언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하마스가 지난달 31일 일부 인질 석방에 동의하면서도 추가 조건을 담은 수정안을 요구하는 답변을 중재국에 제출하며 협상은 다시 교착 상태에 빠졌다.
위트코프 특사는 같은 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하마스의 답변을 받았다고 확인하며 "이는 전적으로 수용할 수 없으며 우리를 후퇴시키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마스가 영구적인 전쟁 종식을 위한 추가 협상 전에 제안된 60일 휴전안을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하마스는 2023년 10월 이스라엘을 기습해 1천200명 안팎을 살해하고 250여명을 가자지구로 끌고 갔다. 이스라엘군은 현재 가자지구에 남은 인질 58명 가운데 20명 정도만 살아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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