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섯살 아들 엑스와 장난치다가… “ 해명
▶ 트럼프, 흥미롭다는 듯 “엑스라면 충분히 그럴 수”

오른쪽 눈가에 멍이 든 채 백악관에 나탄난 일론 머스크 [로이터]
오랜만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동한 일론 머스크가 눈가에 멍이 든 채로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머스크는 30일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정부 구조조정과 지출 감축 노력을 치하하기 위해 백악관 집무실에서 마련한 약식 기자회견에 나타났다.
그런데 자신이 이끌었던 'DOGE'(정부효율부)가 적힌 검은색 모자 아래 그의 오른쪽 눈 부분이 조금 부풀어 오르고 보라색으로 멍이 든 모습이 눈에 띄었다.
머스크는 한 기자가 괜찮냐고 묻자 다섯살 아들 '엑스'와 장난을 치던 중 "한번 덤벼보라"라는 자신의 말에 아들이 자신의 얼굴을 때리면서 난 상처라고 해명했다.
조금 전까지 마약류 복용 의혹에 대한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머스크가 신경질적으로 반응하던 것을 지켜보던 트럼프 대통령은 눈가에 멍이 든 이유에 대한 머스크의 설명을 듣더니 흥미롭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NYT에 따르면 트럼프는 "난 (머스크의 눈에 멍이 든 줄) 몰랐다"면서 상처 부위를 자세히 보려는 듯 자세를 바꿔 앉은 뒤 "엑스가 그랬나요?"라고 되물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잠시 생각하는 듯하더니 "엑스는 그럴 수 있다. 엑스를 아는 사람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할 것)"고 덧붙였다.
머스크가 캐나다 가수 그라임스와의 사이에서 낳은 아들 엑스(본명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는 트럼프 대통령을 여러 차례 직접 만난 바 있다.
머스크는 지난 2월 백악관 집무실 회견에 엑스를 목말을 태우고 등장했고, 지난달에는 마이애미에서 열린 이종격투기 UFC 대회에서도 엑스를 데리고 나와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NYT는 머스크의 정부 구조조정 프로젝트가 당초 자신이 공언했던 1조 달러 지출 삭감에 근접하지도 못한 채 끝났다면서 "그의 사업과 대중적 이미지도 두들겨 맞았는데, 이젠 얼굴까지 그렇게 됐다"고 촌평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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