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가주 일대에서 연쇄 주택절도를 저지른 콜롬비아 출신 원정 절도단 7명이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체포됐다. 이들은 와이파이 재밍 장치를 이용해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하고, 범행 중 훔친 강아지를 산책시키며 주변을 살피는 등 치밀한 수법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버뱅크 경찰국에 따르면 이들은 관광비자로 미국에 입국한 뒤, 부유층 주택을 노린 남미계 범죄 조직의 일원으로 추정된다. 이들은 와이파이 재밍 장치를 이용해 주택 보안 시스템을 무력화한 뒤, 현금화가 쉬운 보석류 등 고가품을 집중적으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여성 용의자 1명은 이웃 주민으로 위장하기 위해 절도 과정에서 훔친 프렌치 불독을 산책시키며 망을 보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버뱅크 경찰은 용의자들이 애리조나로 이동 중임을 파악하고, 스코츠데일 경찰과 차량 설명을 공유하며 공조 수사를 펼쳤다. 스코츠데일 경찰은 템피와 메사 일대에서 주택 절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용의자들을 감시했고, 수색 영장을 집행해 이들을 체포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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