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부가 사업체 운영하며 고급차·보트 투자 현혹
▶ 투자금 개인 탕진 의혹
한인으로 추정되는 부부가 무려 5,700만 달러 규모의 대형 투자사기 혐의로 네바다주 라스베가스에서 체포됐다.
라스베가스 경찰국 발표에 따르면, 고급 차량과 보트를 구매해 해외 바이어에게 프리미엄을 붙여 되파는 방식으로 막대한 수익을 올릴 수 있다며 투자자들을 속인 혐의로 종 리(45)씨와 닐루파 리(34) 부부가 체포됐다고 지역 매체 KLAS 8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확정된 구매처가 있다”며 자금을 끌어 모았으나, 경찰은 해당 구매자들이 실제로 존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부부는 이 같은 사기 행각을 자신들이 운영하는 ‘트위스티드 트윈스 모터스포츠’와 ‘루소 오토 스파’ 두 사업체를 통해 조직적으로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이 투자금을 사업 목적이 아닌 개인적 소비에 사용한 정황을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네바다 주정부 사업 기록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라스베가스와 헨더슨에 등록된 복수의 사업체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스베가스 경찰이 최근 공개한 수사 영상에는 부가티와 람보르기니 등 초고가 차량과 호화 요트들이 압수되는 장면이 담겨, 사기 행각의 규모와 이들이 챙긴 부당 이득의 정도를 보여주고 있다.
현지 법원 기록에 따르면 종 리씨 부부는 공갈, 자금세탁, 위조 등 총 78건의 중범죄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체포된 후 각각 10만 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으며, 다음 법원 출석일은 6월9일로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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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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