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켈로그 특사 “러, 평화협정 각서 내면 우크라안과 비교·조정”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특사 [로이터]
미국의 키스 켈로그 우크라이나 전쟁 특사는 27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차기 종전 협상 장소와 관련, "아마 (스위스) 제네바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티칸에서 열고 싶었으나 러시아는 바티칸으로 가는 것을 원치 않았다"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한 뒤에 평화협정과 관련한 각서를 제시하겠다고 한 것과 관련, "우리는 이를 주요 조건에 대한 문서(term sheet)로 부른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우크라이나 측에서 이미 그것을 받았으며 러시아에는 받아야 한다. 그리고 그것을 합쳐서 수용 가능 여부 및 조정 방법 등을 살펴볼 것"이라면서 이 작업 뒤에 차기 협상이 진행될 것임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러시아는 미래 평화조약에 관한 초안 각서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며 "이 각서는 해결의 원칙과 잠재적 평화협정의 일정,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일정 기간의 휴전 가능성 등 여러 입장을 규정한다"고 밝혔다.
켈로그 특사는 "종국에는 트럼프 대통령, 푸틴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등 모든 당사국의 3명 지도자가 모여 문제를 해결하고 전쟁을 끝내기 위한 서명된 문서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켈로그 특사는 러시아가 최근 우크라이나에 최대 규모의 드론 공격을 감행한 것 등과 관련, "미사일과 드론으로 무차별적으로 여성과 어린이를 죽이는 것은 제네바 협약 위반"이라면서 "러시아는 그 협약에 서명했다"라고 비판했다.
앞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미국의 중재와 압박 속에서 지난 16일 3년여만에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한 직접 협상을 진행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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