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살 한인 중학생이 길을 건너다 픽업트럭에 치여 숨지는 비극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밝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녔던 어린 소년의 안타까운 죽음에 유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뉴욕 롱아일랜드 플라워힐의 로슬린 중학교 7학년 한인 소년 하재윤(영어명 네이선 하)군이 19일 오후 6시38분께 길을 건너던 중 18세 운전자가 몰던 2023년식 포드 픽업트럭에 치여 숨졌다고 지역 매체 그레이터 롱아일랜드 등이 보도했다.
사고 이후 지역 커뮤니티는 하 군 가족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을 이어갔다. 하 군 가족과 오랜 인연이 있는 도미닉 정씨가 시작한 고펀드미 모금 캠페인에는 26일 오후 기준 1,300명 이상의 후원자가 참여해, 당초 목표액 1만5,000달러를 훌쩍 넘긴 11만7,000달러가 넘는 성금이 모였다. 모금액은 장례비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정씨는 모금 페이지에 “재윤이는 밝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아이였으며,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며며 “재윤이는 교회 활동에도 적극적이었으며, 그의 죽음은 롱아일랜드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고 전했다.
<황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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