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 5개 모델
▶ 구매자 7,500달러 혜택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에서 판매하는 5개 전기차 모델이 연방 정부의 보조금 지급 명단에 다시 올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연방 에너지부(DOE)는 지난 12일 아이오닉9과 GV70 전동화 모델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상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급 대상에 추가했다. 지난 2일 현대차 아이오닉5에 이어 2개 모델이 추가로 보조금 대상에 포함된 것이다.
이번 조치로 연방정부 보조금을 받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모델은 이들 3개 모델과 기아 EV6, EV9을 포함해 총 5개 모델로 늘었다.
현대차그룹이 연방정부의 보조금 수혜를 적용받는 것은 배터리 생산부터 전기차 제조까지 전 생산 과정을 현지에서 소화하는 체인을 구축했기 때문이다. IRA는 배터리 및 핵심 광물 등에 대한 원산지 요건을 충족하고 미국에서 제조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구매자에게 최대 7,500달러 보조금을 세액공제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준공하고 아이오닉5·9을 생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정책이 본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보조금 혜택으로 가격 인상 부담을 덜게 됐다. 현지 제조 체인을 확보하지 못한 다른 완성차 제조사보다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연방정부 보조금 명단에 경쟁사인 도요타·폭스바겐 등의 전기차 모델은 하나도 없다.
이번 조치로 현대차그룹의 미 시장 공략도 한층 탄력이 붙게 됐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달 미국에서 각각 8만7,810대, 7만4,805대를 판매해 총 16만2,615대를 팔았는데 이는 지난해 동월 대비 각각 18.5%, 16.3%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그룹은 이로써 미국 판매량이 7개월 연속 증가했다.
지난달 ‘베스트셀링카’는 현대차 투싼으로 지난해에 비해 40.6%나 판매량이 급증하며 총 2만2,054대가 팔렸다.
<
조환동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