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 “400억 달러 규모…데이터센터 가동 뒤 컴퓨팅 성능 오픈AI에 임대”

오라클 로고[로이터]
오라클이 텍사스에 들어설 오픈AI의 데이터센터 구동을 위해 400억 달러(54조7천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칩을 구매할 예정이라고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 보도했다.
오라클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처럼 대규모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 1월 오픈AI, 소프트뱅크와 함께 향후 4년간 5천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내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는 '스타게이트'를 발표한 바 있다.
텍사스주 애빌린에 들어서게 되는 이 데이터센터는 미국 내 첫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로, 전력 예상 용량은 원전 1기에 맞먹는 1.2GW(기가와트)에 달한다.
소식통은 오라클이 엔비디아의 가장 강력한 칩인 GB200 약 40만개를 구매해 이 데이터센터를 가동하고 이 컴퓨팅 성능을 오픈AI에 임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GB200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과 중앙처리장치(CPU) 그레이스 1개를 결합한 슈퍼 칩이다.
이 데이터센터는 내년 중반까지 완전히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라클은 해당 부지를 15년 동안 임차하기로 합의했다고 FT는 전했다.
이 센터 건설에 필요한 자금은 JP모건이 총 96억 달러에 달하는 두 건의 대출을 통해 상당 부분을 제공했고, 부지 소유주인 에너지 기업 크루소와 투자 회사인 블루 아울 캐피탈이 50억 달러를 직접 투자했다.
FT는 오라클에 있어 이 데이터센터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는 클라우드 컴퓨팅 역량을 강화하고 이 부문 시장 선두 주자인 아마존과 MS, 구글을 따라잡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픈AI와 오라클은 또 아랍에미리트에 새로운 대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에도 참여하기고 했으며, 여기에도 수십만 개 이상의 엔비디아 칩이 사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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