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한동훈에 ‘원팀’ 러브콜…이준석과 연대 추진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7일(한국시간) 전북 전주시 전동성당인근에서 유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추격전에 총력을 기울일 태세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간)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 탈당으로 '윤석열 리스크'는 우선 털어냈다고 본다"며 "이재명 후보에 상대적으로 열세인 국면을 돌파할 기회"라고 말했다.
최근 김 후보 지지율은 중도층은 물론 전통적 지지층에서도 흔들리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16일 공개된 한국갤럽 여론조사에서 보수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경북(TK)의 김 후보 지지율은 48%를 기록하며 50% 선이 무너졌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34%였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이 후보 41%, 김 후보 39%로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였다. 중도층에선 김 후보 지지율(20%)이 이 후보 지지율(52%)에 크게 못 미쳤다.
국민의힘은 지지층 분열과 중도층 이탈 원인 중 하나로 꼽혔던 윤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가 전날 해소되면서 반전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보고 있다.
신동욱 수석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언론의 관심이 윤 전 대통령의 탈당 문제에 집중돼 있어서 김 후보의 장점과 진면목을 제대로 알리지 못했다는 내부 분석이 있었다"며 "남은 2주 동안은 더 자유롭게 선거 유세를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분석했다.
김 후보는 '반(反)이재명' 기조 아래 내부 단합을 도모하면서 총력전에 돌입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우선 자신의 청렴성과 도덕성을 전면에 내세워 이 후보와 적극적으로 차별화하는 한편, 민주당이 밀어붙이는 '조희대 특검법'이나 '대법원 증원 법안' 등을 이 후보의 사법리스크 제거를 위한 '폭거'로 규정하며 공세를 펴겠다는 계획이다.
여전히 선대위 합류를 고사하고 있는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한 '러브콜'도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탈당 후 미국 하와이에 머무르며 당을 향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내는 홍 전 시장을 설득하기 위해 유상범·김대식 의원 등으로 구성된 '특사단'을 이날 파견한다.
아울러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을 열어놓고 물밑 소통을 이어 나가겠다는 게 김 후보와 당의 구상이다.
선대위 관계자는 "여태까지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 등이 겹치면서 전통 지지층이 제대로 뭉치지 않고 중도층 표심 변화도 없던 게 사실"이라며 "하지만 선거판에서 2주는 굉장히 긴 시간이다. 판세를 바꿀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전력 질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 13~15일 만 18세 이상 1천4명 대상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 응답률은 16.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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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시사평론가 고든 창은 문재인 에대해 그는 북한의 간첩일지 모른다 실제가그러튼 아니든 간주해야만할것이다 그는위험하다고 허였고 이재명이 대통령이되면 한국은 민주주의국가로서 더이상 존재할수없다라고 평했다